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한 끼 식비로 5천 원 이하만 지출하며 철저한 절약 생활을 이어온 개그맨 유영우가 동료들을 위해 통 큰 선물을 준비해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2019년 ‘개그콘서트’ 데뷔 후 최근 디셈버 DK의 ‘행복하지 말아요’ 커버 영상으로 역주행을 이끌고 있는 유영우의 일상이 그려졌다.
가수 박재정으로부터 “그냥 가수를 하라”는 인정을 받을 만큼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최근 스케줄이 10배 이상 늘고 영상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기록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화려한 화제성 뒤에는 몸에 밴 성실함과 극강의 알뜰함이 있었다. 군 전역 후 집안 형편을 고려해 절약을 결심했다는 유영우는 배달 음식을 절대 먹지 않고 한 끼 식비를 5천 원 이하로 맞추는 짠돌이 면모를 보였다.
커피를 사 마시는 대신 여러 마트를 돌며 저렴한 물건을 찾는 일명 ‘슈퍼 헌팅’을 즐기고, 헤어·메이크업과 영상 편집, 옷 수선까지 직접 해결해 왔다. 데뷔 직후 프로그램 폐지라는 시련을 겪었지만 행사와 유튜브 등에서 쉼 없이 달린 끝에 지금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이처럼 철저하게 아끼던 유영우가 이날 방송에서는 마트에서 사비로 고급 한우 세트를 통크게 결제해 눈길을 끌었다.

한우 세트 1개의 가격이 세 근에 25만 원에 달하자 눈이 휘둥그레진 유영우는 “전 살면서 혼자 있을 때 한우가 먹고 싶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현무가 한우 세 근이면 10만 원대일 줄 알았다는 그에게 “소고기를 사본 적 없네”라고 짐작하자, 홍현희 역시 “본인도 아직 한우 사먹지 못했는데”라며 감탄했다.
유영우가 총 51만 원을 결제해 향한 곳은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린 상암 MBC였다. 웹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 등 무명 시절을 함께하며 버팀목이 되어준 동료 개그맨 이선민과 그룹 리센느의 원이에게 전할 추석 선물이었던 것. 이선민은 시상자로, 리센느는 축하 무대 주역으로 해당 시상식에 참여했다.
유영우가 “사비로 샀다”며 생색을 내자 리센느는 즉석에서 언박싱을 하며 감동을 표했다.
이후 객석에 앉아 이선민의 진행과 리센느의 무대를 직관하던 유영우는 박수를 치다가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안겼다. 유영우 매니저는 "영우 님이 원이 님과 엄청 옛날부터 끈끈한게 있더라. 원이 님, 선민 님 보면 힘들었던 시절이 생각나 울음이 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내며 “나의 날은 언제 올까”를 고민하던 이들의 깊은 우정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곡 ‘캐치 캐치’로 활동 중인 최예나의 프로페셔널한 일상과 아이즈원 출신 배우 김민주와의 이웃사촌 케미도 함께 공개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2054 시청률 1.2%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으며, 최예나의 집에 김민주가 방문한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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