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너무 설레요."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홍유순에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은 의미가 있다.
홍유순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중학교까지 재일 민족학교 조선학교를 다니다가 전문적으로 농구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오사카토인고등학교로 진학했아. 이후 2024 WBKL(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지명을 받았고, 신인왕 수상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최근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을 나서기도 했지만, 아시안게임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터. 그것도 일본에서 열리기에. 18일 일본 아이치현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농구 C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 나와 20분 49초를 뛰며 9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106-40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홍유순은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또한 중학교까지는 조선학교를 다녔는데, 중학교 친구들도 내가 한국 대표팀에 있다고 하니 보러 오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조별예선에서는 일본을 만나지 않지만,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일본을 만날 수 있다. 홍유순은 "나 역시 일본팀을 만나면 옛날부터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다. 대학교, WKBL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 나와 나이가 가까운 선수들이 많다"라며 "일본에 있었으면 이런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한국에 와서 경기를 하는 기회가 있다. 너무 설레고 더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득점 1점만 추가했더라면 더블더블을 기록할 수 있었다.
홍유순도 "언니들도 벤치에서 계속 1점만 넣으면 된다고 말해줬고, 감독님도 마지막에 내가 득점을 넣는 패턴을 그려줬는데 잘 안됐다. 너무 아쉽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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