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추미애 겨냥 “혈세로 자기 정치… 도민부터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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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며 “아무리 경기도 채무를 갚는다는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설득과 소통 없이 갑자기 예산 지원을 끊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며 “아무리 경기도 채무를 갚는다는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설득과 소통 없이 갑자기 예산 지원을 끊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윤혁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을 겨냥해 “경기도민의 혈세로 자기 정치를 한다”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추 지사가 지난달 8일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복지사업을 줄이는 등 긴축에 나섰지만, 정작 본인 명의의 추석 현수막 게시를 도내 시·군에 요청했다가 철회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12억2,000만원 규모의 관사 사용과 약 7,700만원을 들인 관용차 교체도 비판 대상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경기도가 도내 출생아 1명당 50만원을 지원해 온 산후조리비 사업을 이달 신청분을 끝으로 종료하기로 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는 “산후조리비 지원과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등 산모 지원 복지사업을 기습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아무리 경기도 채무를 갚는다는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설득과 소통 없이 갑자기 예산 지원을 끊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추 지사는 산후조리비를 민선 9기 도정이 임의로 삭감한 것이 아니라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이 우선”이라는 집행부의 건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올해 관련 예산이 9개월분만 편성돼 있었고, 재정 여건을 고려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등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조정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재정 긴축 기조와 추 지사의 행보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추 지사가 수원 광교의 아파트를 12억2,0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들여 관사로 사용하고, 취임 직전인 지난 6월 말 7,765만원 상당의 새 관용차를 계약한 점을 지적했다. 다만 경기도는 관사 임차와 관용차 계약이 재정 비상 상황 선언보다 앞서 이뤄졌으며, 계약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 지사 사퇴를 요구하는 경기도민 청원이 조기 종료된 점도 질타하고 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1일 게시된 뒤 닷새 만에 3만775명의 동의를 얻었고, 경기도가 공식 답변을 게시하면서 ‘답변 완료’ 처리돼 추가 동의가 중단됐다. 당초 청원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였다. 이를 두고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를 두고 “불편한 청원 요구에는 신속하게 국민 입틀막한다”며 “그것이 ‘상전 정치’ 추미애식 소통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추 지사가 경기도정에 집중하기보다 중앙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추 지사가 최근 검찰 개편 등 중앙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추 지사의 관심은 이미 경기도 행정보다 여의도 중앙정치에 쏠려 있다”며 “이제 자기 정치 그만하고 1,4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챙기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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