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본은] 日 기준금리 1.25%로 올리나…31년 만의 최고 수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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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기준금리 1.25%로 올리나…31년 만의 최고 수준 눈앞

일본은행이 18일 기준금리를 현행 1.0%에서 1.25% 수준으로 올릴 전망이다. 예상대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면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그동안 대체로 반년 정도였던 일본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셈이다.

일본은행은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일본 경제와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식료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움직임,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 등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판단이 이번 금리 인상 전망의 배경이다.

일본은행은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도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원재료와 기업 간 거래가격 상승이 앞으로 소비자 상품과 서비스 가격에 더 폭넓게 반영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정책금리가 1.25%로 올라가면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정의 배경과 향후 추가 금리 인상 속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결정과 함께 엔화 환율과 주식시장, 주택대출 금리 등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하고 있다.

▲ 태풍 25호 日 수도권 접근…연휴 관동에 폭우·강풍 비상

대형 태풍 25호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를 거쳐 이번 연휴 기간 도쿄를 포함한 관동지방에 접근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당국은 태풍이 직접 접근하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강풍과 폭우, 교통 차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25호는 오가사와라 제도 지치지마 남동쪽 약 31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이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45m에 달한다.

태풍은 19일까지 오가사와라 제도에 영향을 준 뒤 북상해 20일부터 21일 ‘경로의 날’ 연휴 기간 관동지방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태풍이 폭풍 영역을 동반한 채 접근할 것으로 예상돼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비와 바람이 크게 강해질 수 있다.

당초 일본 기상청은 21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관동과 이즈제도의 많은 곳에서 최대 200㎜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태풍에서 떨어진 지역에도 비구름이 넓게 발달할 수 있어 도카이에서 도호쿠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에서는 태풍이 본격적으로 접근하기 전부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연휴와 태풍 접근 시기가 겹치는 만큼 항공편과 신칸센, 철도 등 교통기관 운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여행객들은 최신 태풍 정보와 운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9월 17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25포인트, 0.33% 오른 6만4136.25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폭이 700포인트를 넘었지만 18일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AI·반도체 관련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뒤 상승폭을 축소한 반면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자동차주와 가치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33개 업종 가운데 28개 업종이 상승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95포인트, 0.62% 오른 5만1779.85로 거래를 마치며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차질 우려 완화로 하락하고 미국 국채금리도 떨어지면서 전날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커졌던 긴축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난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S&P500 지수는 1.14% 오른 7637.74, 나스닥지수는 1.69% 상승한 2만6418.30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 0.04% 내린 6715.41로 거래를 마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이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다는 인식에 장 초반에는 6795.53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고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6700선은 지켜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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