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전 기상캐스터 박은지가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박은지는 자신의 SNS에 "요즘 정말 정신없이 바빴다"라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아빠가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셔서 급하게 한국에 들어왔다. 오늘 드디어 집중 치료를 마치고 전원 수속을 밟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드렸다"며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한숨 돌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2주 동안 일주일에 4~5일은 저녁마다 아빠를 뵈러 병원에 갔고, 낮에는 틈틈이 일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박은지는 "인생은 결국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이고, 그 길이 때로는 참 외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매일 아빠를 찾아뵈려고 한다.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후회 없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박은지는 2005년 MBC 기상캐스트로 입사했으나 2012년 퇴사했다. 이후 '더 지니어스', '강적들', '복면가왕', '동상이몽2' 등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2살 연상의 재미교포 회사원과 결혼한 뒤 미국 LA에 거주 중이다.
이하 박은지 글 전문.
저 사실 요즘 정말 정신없이 바빴어요
아빠가 위중한 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셔서 급하게 한국에 들어왔거든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집중 치료를 마치고 전원 수속을 밟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드렸습니다.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한숨 돌릴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2주 동안 일주일에 4~5일은 저녁마다 아빠를 뵈러 병원에 갔고,
낮에는 틈틈이 일을 했어요.
밍크 미팅,
캐시미어 니트 미팅,
EGP 제작·디자인 미팅,
병원 진료까지….
정말 정신없이 바쁜 2주였고, 친구도 겨우 한 번 만났네요.
중환자실에서 편찮으신 어르신들을 계속 뵈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도 젊으셨을 때는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살아오셨을 텐데….
지금은 병상에 누워 계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참 먹먹했어요.
인생은 결국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길이고,
그 길이 때로는 참 외로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동안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매일 아빠를 찾아뵈려고 해요.
마음은 정말 아팠지만, 남는 시간에는 오히려 일에 더 집중했어요.
아직 움직일 수 있고, 일할 수 있고, 무언가를 창작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새삼 느꼈거든요.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후회 없이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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