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나고야(일본) 이정원 기자] "이번에도 놓치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다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트남과 예선에서 패배가 확정되자 눈물을 흘렸다. 당시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17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그 어떤 선수보다 배구에 진심인 이다현, 그래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기다렸다.
이다현은 16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파크 아레나 코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D조 조별예선 홍콩과 경기에 선발 미들블로커로 출전해 블로킹 1개, 서브 2개 포함 12점을 올리며 한국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1세트 24-23 맹추격을 당했지만 세트를 내주는 일은 없었다. 2세트와 3세트는 세트 득점 15점 미만으로 묶었다.
경기 후 이다현은 "준비했던 게 다 나오지 않았다. 아쉬운 리듬이 있었는데 그래도 3세트에는 우리 흐름을 찾았다"라며 "이걸 놓치면 4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무래도 첫 경기고 체육관 적응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런 이유는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큰 경기도 많이 해봤고 이런 것에 떨 선수들이 아니다. 다들 경험도 많이 쌓였다. 우리가 해야 할 목적에 대해 이야기 많이 나누다 보니 경기력이 살아났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메달이 목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려면 예선 마지막 상대인 베트남을 무조건 꺾어야 B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8강에서 피할 수 있다.
이다현은 "우리는 이전부터 일본, 태국, 중국을 겨냥하고 훈련했다. 높은 곳을 보고 있다.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준비한 과정과 연습만 믿을 것"이라며 "또한 우리가 머물고 있는 곳은 5성급 호텔이다. 아시안게임에 관련된 아쉬운 기사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할 말이 없다. 우리는 메달로 보답해야 한다. 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정말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다현은 팀 내 유일 해외파 선수다. 올 시즌에는 일본 SV.리그 NEC 레드로케츠에서 뛴다. 이다현은 "내 배구 인생 터닝포인트다. 계약만으로도 엄청난 동기부여가 된다. 7월에 잠깐 연습했을 때 '안주하면 안 되겠다. 너무 좁은 세상에 있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각성이 됐다.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계속하고 있다. 한계를 정하고 싶지 않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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