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삼천포대교공원서 '달빛마당'…19일 오후 4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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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천 앞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저녁 노을과 바다 위를 비추는 은은한 달빛 사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로 익숙했던 삼천포대교공원이 하룻밤 동안 시민과 여행자를 위한 감성 가득한 문화 쉼터로 옷을 갈아입는다.

9월19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삼천포대교공원 음악분수 일원에서 특별한 야외 문화 프로젝트 '달빛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천문화재단의 '2026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 청년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발로 뛰며 완성한 첫 번째 실습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주목을 받는다.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은 지역의 유휴 자원과 숨은 매력을 청년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문화콘텐츠로 빚어내는 청년 문화기획자 양성 과정이다. 

올해 선발된 10명의 청년 기획자 중 '사천이랑노라조' 팀은 공원의 뛰어난 바다 풍경과 공간적 인프라가 단순히 오가는 길목으로 소비되는 것에 주목했다. 

바다에 부서지는 윤슬, 분수 쇼의 화려함, 그리고 탁 트인 노을이라는 자연 자원에 '공연과 놀이, 쉼'을 결합해 공원을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실험적인 도전이다.

이날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은 해 질 녘부터 밤까지 시간의 흐름에 맞춰 공원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변화한다는 점이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오후 5시(1회)와 달빛이 무르익는 오후 7시(2회) 두 차례에 걸쳐 잔잔한 야외 공연이 열린다. 

무대에 오르는 '올팡'과 '팀 미라클'은 비브라폰과 플루트, 건반, 그리고 직접 제작한 핸드메이드 퍼커션 등 따뜻한 울림을 지닌 악기들을 통해 가을 바닷바람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선사한다.

공원을 천천히 거닐며 지역의 역사와 상징을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스탬프 투어도 눈길을 끈다. 

공원의 대표 상징인 '두 마리 용 조형물'과 '사천해전 거북선 조형물'을 둘러보고, 전통놀이 체험과 달·토끼를 배경으로 한 인증 사진 남기기 등 총 4개 미션 중 3개를 완수하면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산책의 재미를 제공한다.

음악분수 주변으로는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쉴 거리도 더해진다. 지역 소상공인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손길이 깃든 프리마켓이 열리고,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펴고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피크닉존과 보름달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다정한 추억을 선물한다.

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달빛마당이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삼천포대교공원의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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