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류한준 기자] "이렇게 빨리 회복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류지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야구대표팀은 지난 14일 소집됐고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손발을 맞췄다.
류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핵심 전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에 대해 언급했다. 김도영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지난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기습 번트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배트에 빚맞은 공이 그대로 얼굴에 맞았다. 김도영은 코피를 쏟았고 교체된 뒤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그는 코뼈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소속팀 KIA와 '류지현호'에 악재였지만 김도영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대표팀 소집에도 빠지지 않았다. 류 감독은 "당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김도영이 부상 당하는 걸 TV 중계를 통해 봤다"며 "지금 말씀드리지만 당시 대전 경기 6회 종료 후 바로 광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정말 걱정이 되더라"며 "광주에 도착한 뒤 심재학 KIA 단장과 이범호 KIA 감독과도 김도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구단으로부터 부상 당일 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김도영도 류 감독이 광주에 온 걸 조금 늦게 알았다. 그는 "병원에 있는데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서도 동료인 박재현이 찾아와 '류 감독님이 광주에 오셨었다'고 했다"며 "감사했고 빨리 회복해서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대표팀 합류를 바랬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2014 인천 대회때부터 코치로 대표팀에 있었고 이번까지 아시안게임에 4차례 참가인데,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큰 변화 없이 나서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라며 "부상 이슈가 있던 김도영도 그렇고 문보경(LG 트윈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모두 괜찮다. 오늘(14일) 훈련하는 걸 보니 큰 문제나 이상은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세 선수 모두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소집 후 선수들에게 짧지만 강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날(14일) 진행한 미팅에서 "앞으로 2주 동안은 대표팀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 모두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달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야구대표팀은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에서 4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목표는 분명하다. 5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해 류지현호는 첫발을 내딛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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