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서만 23년' 전희철 감독 "예전 SK와는 다른 농구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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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KBL 제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희철 서울 SK 나이츠 감독에게 SK는 직장이면서 집이다.

전희철 감독은 2003년 선수로서 SK 유니폼을 입었고 코치를 거쳐 지휘봉까지 잡았다. 23년 동안 SK를 지키고 있다. 그는 "다른 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고향 같다"고 했다.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SK는 4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만났는데, 3연패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성적이 좀 아쉽게 끝났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희철 감독은 부상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사령탑은 "모든 변수는 부상에서 온다"며 "훈련을 강하게 시킬 때는 강도 높게 시키지만 훈련 횟수와 시간은 많이 줄였다. 휴식도 훈련의 연장"이라고 말했다.

SK는 선수들의 체지방과 몸 상태를 정밀하게 관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낙현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수가 체중을 줄였다. 전희철 감독은 "무조건 살을 빼라는 게 아니라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부터 2, 3쿼터에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기용할 수 있다. 올 시즌 판도를 가를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다. 그만큼 선수들의 출전 시간도 잘 배분해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예전 SK가 했던 전술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이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사기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 스타일도 바뀌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수원 KT 소닉붐), 최준용(부산 KCC 이지스)이 있을 때는 당연히 빠른 농구를 해야 했다. 지금은 그 선수들이 있을 때의 속도로 할 수는 없다. 대신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스피드를 내고, 다른 형태로 트랜지션을 빠르게 가져가야 한다"며 "과감하게 3점을 많이 시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지난 시즌엔 여러모로 아쉽게 끝났잖아요. 그것보다 더 올라가게 더 열심히 하고요.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뛰면서 예전 SK와는 좀 다른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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