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KIA 리더로 굉장히 큰 영향력 발휘할 선수…팀 걱정 먼저 하더라” 꽃범호 또 감탄, 기량만 특급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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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득점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리더로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선수.”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기량만 특급이 아니다. 킹의 마인드를 가졌고, 누구보다 팀과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이 대단한 선수다.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비골 골절을 당해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고 11일에 퇴원하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 주를 보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럼에도 김도영은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때 왜 번트를 댔느냐고 말한다. KIA 선수들 사이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 그냥 잘 치는 홈런을 치지, 왜 기습번트냐고. 그러나 김도영은 당시 경기 상황을 떠올리며, 자신이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경기 내내 끌려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그런 흐름이었다. NC를 상대로 절대 약세인데, 타자들이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선두타자 박재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그 찬스를 절대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부상과 수술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김도영은 11일 퇴원하자마자 광주 SSG 랜더스전에 나가고 싶었을 것이다. 12일 수원 원정도 왜 안 가고 싶어했을까. 12일 광주에서 타격, 수비, 주루, 러닝, 캐치볼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전혀 코가 안 흔들린다며,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범호 감독은 한화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고 난 뒤에도 웃음을 안 잃는 걸 보니까…팀 걱정을 먼저 하더라. 보면 젊은 선수인데도 앞으로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리더로서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지금도 최고의 기량, 최고의 마인드를 갖췄는데 리더 기질까지. 지금 최고참인 나성범과 김선빈, 김태군이 몇 년 뒤 자연스럽게 물러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직전까지 자연스럽게 팀의 기둥이 될 것이다.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고 은퇴할 수도 있고, KIA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KIA에서 뛰는 기간 리더 역할을 하고도 남을 선수다. 우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자연스럽게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듯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은 “부상을 당한 건 당한 거고, 본인도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마인드도 좋고, 생각도 밝다. 대표팀에도 우리팀에도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아시안게임에 가서 큰 이슈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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