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상무기부터 유도무기, 항공·무인기, 우주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업 헤리티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방산사업의 양산을 확대하는 동시에 탐색기, 대드론, 데이터링크와 우주 분야로 적용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황태호 덕산넵코어스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덕산넵코어스는 특수 목적용 항법·항재밍 토탈 솔루션 기업이다. 한양레비콤에서 방산 부문을 분리해 설립됐으며 2013년 항공 유도 분야 방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나로호와 누리호 등 우주발사체 사업에도 참여해왔다.
지난 2021년 덕산그룹에 편입된 이후 방산·우주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상무기와 유도무기부터 드론, 항공기, 발사체, 위성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제품을 적용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항재밍 분야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이 발표한 관련 글로벌 상위 20개 기업에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언급됐으며 국내 PBA 제조기업 최초로 NADCAP 골드 등급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 항법·항재밍 기술 내재화…K-방산 주요 무기체계 참여
덕산넵코어스의 핵심 경쟁력은 위성항법과 항재밍, 통합항법 등 항법 전 영역의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기동 위성항법 기술은 초당 12km 이상의 속도와 2만G 충격, 섭씨 350도 고온 등 극한 환경에서도 항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주파수 기반 신호 추적과 다중 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유도무기와 발사체 등에 대응한다.
항재밍 분야에서는 전파 교란이나 기만 상황에서도 항법 신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최대 24채널 디지털 빔포밍과 배열안테나 최적화 기술을 통해 소형화와 항재밍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통합항법의 경우 위성항법과 관성항법을 결합해 위성 신호가 차단된 상황에서도 항법 정보를 제공한다. 다중 센서 융합과 오차 추정 알고리즘을 적용해 전차·전술차량·드론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이 약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하드웨어·안테나 분야까지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밍 신호를 직접 송출해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과 안테나 챔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적용 범위도 넓다. 덕산넵코어스에 따르면 국내 양산 무기체계 가운데 제품 적용이 가능한 72종의 약 82%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체계업체 비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4%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33% △현대로템 15% △기타 18%다. 최근에는 기존 항법 기술을 기반으로 탐색기와 데이터링크, 대드론 시스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천무 유도탄에는 항법 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항재밍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항재밍 장치가 적용될 경우 기존 제품 대비 판매 단가가 4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155mm 포탄에 항법·항재밍 기능을 적용하는 탄도수정신관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장사정포요격체계(LAMD)에 들어가는 탐색기 신호처리부와 대드론 재밍·기만 시스템, 중고도 무인기용 데이터링크 등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방산 양산 본격화…2030년 매출 1747억원 목표
덕산넵코어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30개 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오는 2028년 매출 목표 1154억원과 관련해 "허황된 수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방 중기계획과 국방기술기획서, 체계업체 발주서와 계약서 등을 바탕으로 매출을 추정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 가운데 약 75%가 이미 개발 또는 양산에 들어간 계속사업이라는 설명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매출 352억원에서 2024년 430억원, 2025년 48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238억원을 기록했다.
덕산넵코어스는 올해 매출 603억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1747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누리호 레퍼런스 기반 우주사업 확대…저궤도 위성 시장 공략
우주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누리호 1~5차까지 위성항법수신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사용 발사체와 저궤도 소형 위성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용 항법·항재밍 장치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위성·지상·사용자 시스템 전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저궤도 소형 위성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고부가가치 중심 우주사업이 양산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확보한 위성항법·항재밍 기술과 우주 분야 레퍼런스를 활용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형 방산사업의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생산능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황 대표는 "내년 이후 대형 사업들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돼 있다"며 "방산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우주 개발과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산넵코어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총 300만주를 신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400원~1만46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372억~438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341억~2756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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