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보다시피 더욱 기록이 잘 나온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지난 9일 비골 골절정복술을 받았을 때, 야구할 땐 마스크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일각에선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역시 코를 다친 손흥민(34, LA FC)이 마스크 보호대를 착용하고 투혼의 16강 진출을 이끈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KIA 고위관계자는 지난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본인이 불편해한다. 안 써도 될 것 같은데?”라고 했다. 실제 김도영은 이날 훈련을 소화할 때 병원에서 제공한 보호대를 그대로 착용했다. 그럼에도 불편함이 없고, 코가 흔들리는 느낌도 없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공을 볼 때 신경 쓰이긴 할 텐데 하는 게 조금 더 좋다고 하니까. 우선 타석에서 해보고 뭔가 불편하다고 하면 상황을 봐서 대처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할 때 신경이 좀 쓰이겠죠. 타구가 왔을 때. 평생 그걸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라고 했다.
아무래도 타격보다 수비를 할 때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많다. 이는 아시안게임대표팀에서 확인해봐야 한다. 12일 펑고를 가벼운 수준으로 받을 땐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12일에 지명타자로 뛰면서 타격, 주루를 했는데 역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김도영은 경기 후 보호대 착용에 대해 “지장 없고, 보다시피 더욱 기록이 잘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이날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해냈다. 그는 “잘 칠 수 없는 날인데 잘 쳐서 신기했다”라고 했다.
궁금했다. 그렇다면 김도영은 세안하거나 샤워를 할 때 보호대를 어떻게 할까. 그는 “세수할 때는 벗죠. 벗고 또 착용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안에(보호대 안쪽 부분) 양면테이프가 있는데, 그걸 떼어서 새 걸로 갈아요”라고 했다.
안쪽 부분이 아닌, 사람들이 보는 바깥쪽 부분 역시 계속 갈아준다고. 그러니까 김도영이 착용하는 보호대는 겉모양과 색깔은 같지만 사실은 매일 같은 모델을 새롭게 착용한다고 보면 된다. 1회용인 셈이다. 깨끗하게 코를 보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호대는 언제까지 착용할 수 있을까. 이범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가선 벗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김도영은 “아직 안 물어봐서 들은 건 없고, 일단 아시안게임 갔다 올 때까지는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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