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행' 한국영화 2주 연속 1위인데…이정은 "상영관 하늘의 별따기", 공효진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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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왼쪽), 공효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경주기행'의 부족한 상영 기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정은은 12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한 영화관의 상영시간표를 공개하며 "영화 상영관 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네요"라고 적었다.

공개된 시간표에는 지난 11일 해당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들의 편성 현황이 담겼다. 외화 '오디세이'가 30회, '옵세션'이 12회 배정된 것과 달리 이정은이 주연을 맡은 '경주기행'은 단 2회 상영에 그쳤다.

이정은 SNS

이를 본 공효진은 "보고 싶어도 보기가 힘들겠죠... 슬퍼요 엄니"라는 댓글을 남겼다. 작품에 함께 출연한 두 배우가 관객들이 영화를 접할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은 현실에 나란히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

실제 극장가 상영 현황에서도 작품 간 격차는 두드러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디세이'는 전국 1537개 스크린에서 4592회 상영됐다. 스크린 점유율과 상영 점유율 모두 전체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옵세션' 역시 같은 날 776개 스크린을 확보해 1945회 관객들과 만났다. 두 작품의 상영 점유율을 합치면 전체의 48.7%에 달했다.

반면 '경주기행'은 419개 스크린에서 603회 상영됐다. 상영 점유율은 4.5%로, '오디세이'와 '옵세션'의 합산 점유율과 비교하면 약 10.8배의 차이가 났다.

주말에 접어들면서 격차는 오히려 더 커졌다. 12일 '오디세이'는 1648개 스크린에서 5242회, '옵세션'은 845개 스크린에서 2433회 상영되며 전날보다 편성 규모가 늘었다.

같은 날 '경주기행'은 391개 스크린에서 537회 상영되는 데 그쳤다. 상영 점유율 역시 3.6%까지 떨어졌다. 관객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임에도 스크린과 상영 횟수가 모두 감소하면서 관객들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경주기행'은 제한적인 상영 여건 속에서 2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한 뒤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위해 8년을 기다린 끝에 '죽이는 여행'을 떠나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 복수극이다.

김미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변요한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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