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국제공항 김건호 기자]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모레노 감독은 과거 스페인 대표팀, AS 모나코, 그라나다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의 환영 인사를 받은 모레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꿈과 책임감을 갖고 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짧은 기간 팀을 이끄는 '임시' 감독이다. 그럼에도 한국 대표팀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모레노 감독은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며 "몇 년 전부터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원했다. 한국의 감독이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일 모레노 감독을 선임했고 약 2주 후 모레노 감독이 한국 땅을 밟았다. 그 기간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분석에 집중했다.
그는 "매일매일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를 진행하는지 분석했다"며 "한국의 문화도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사령탑은 "누구에게나 매우 슬픈 일인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앞을 바라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럼에도 있었던 일은 잊지 않을 것이다"며 "대표팀을 더욱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경기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치른다. 계속해서 10월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10월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만난다.
이후 11월 A매치 기간에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면 모레노 임시 감독의 계약이 마무리된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팀을 하나로 만들어서 한국 국민들이 대표팀에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며 "제 목표는 지금 제 앞에 주어진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앞으로 몇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다른 것에는 집중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모레노 감독은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9월·10월 친선경기 4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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