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3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 당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승리의 팬이라고 밝힌 한 해외 누리꾼의 SNS에는 지난 8월 촬영된 승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 승리는 검은색 모자와 티셔츠를 착용한 채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거나 손으로 로큰롤을 연상시키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밝은 분위기다.
테이블 위에는 생일 케이크를 비롯해 각종 음식과 여러 병의 소주가 놓여 있다. 승리가 지인들과 생일을 축하하며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승리가 30대 남성 A씨를 특수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리는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A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상황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승리는 피소 사실이 알려진 뒤 일간스포츠를 통해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월 8일 오전, 그는 생일을 맞아 강남의 한 순댓국집에서 지인 2명과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때 다른 테이블에 있던 A씨가 찾아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승리는 "여러 번 거절했는데도 떠나지 않고 계속 본인의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니 얘기를 들어봐달라고 하는 와중에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후에는 A씨와 실제로 합석해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눴으며 연락처까지 교환했다고 전했다. 승리는 "결국 합석해 이야기도 들어주고 술도 같이 마시며 형·동생 하자고 번호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귀가하는 자신을 배웅했으며, 몇 시간 뒤에는 사업계획서를 가져오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사건 당시 술병을 들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승리는 "동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과정에서 술병을 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들기만 했을 뿐 휘두르거나 위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승리 측은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비롯해 식당 내부 CCTV 영상과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2006년 그룹 빅뱅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2019년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상습도박과 성매매,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은 승리는 복역을 마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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