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박해일 "이민호, 정말 훤칠해…70년대 신성일 느낌" [MD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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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박해일이 '암살자(들)' 속 배우들과의 호흡을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10일 영화 '암살자(들)'에 출연한 박해일을 만나 다양한 애기를 나눴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으며, 박해일은 극 중 신문사 사회부장 재환 역을 맡았다.

이날 박해일은 이민호와의 첫 호흡에 대해 "처음 만났는데 정말 훤칠했다. '신문사에 이런 사람이?' 싶었다. 이게 무슨 영화적인 상황인가 싶었다"며 "동시에 감독님의 수를 읽었다. 왜 이 역할에 민호 씨여야 하는가 알겠더라. 남성미가 있으면서 70년대 신성일 선생님 느낌도 좀 나서 크게 이질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일(이민호)은 한 회장의 조카지만 낙하산이 아니고 언론고시를 보고 당당하게 들어왔다. 젊은 나이에 누리고 싶은 것도 많았을 텐데 신문사에 들어왔다"며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해내면서 사건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장으로서 굉장히 든든한 후임이자 한 직업군의 동료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민호의 현장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해일은 "제가 보기에는 다 내려놓고 나온 것 같았다. 준비할 때부터 그랬다"며 "본인 촬영이 없을 때도 현장에 왔다. 저랑은 다른 게, 그 배우는 나타남과 동시에 어디선가 각국 팬들이 알고 나타난다. 본인도 그걸 알지만 너무 작품이 궁금하고 현장에 오고 싶어서 온 것 같다. 또 그 친구가 한마디 하고 웃어주면 현장에 기운이 솟아난다. 그런 게 있지 않나. 전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류혜영, 배성우, 김대명, 김기천 등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돌아봤다. 박해일은 "김대명 씨는 '덕혜옹주' 때 거사를 터뜨리는 관계로 만나 서로 '아' 하면 '어' 하는 사이가 됐다. 이번에도 같은 직업군이라 큰 무리 없이 마음을 맞췄다"고 말했다. 류혜영에 대해서는 "'나의 독재자'에서 만나고 꽤 오랜만이었다. 제가 워낙 그 배우의 팬이다. 당돌하고 다부지다. 당시 흔치 않았던 여성 기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신문사라는 공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도 남달랐다고 했다. 박해일은 "배우들끼리 모여서 작품과 캐릭터 이야기도 하고, 막걸리를 한잔하면서 사는 이야기도 했다"며 "그걸 영화 속에 담아내시더라. 허 감독님은 그런 식으로 리얼리티를 살리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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