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웰터급에서 활약했던 맷 브라운이 페더급과 라이트급 전 챔피언에 올랐던 일리아 토푸리아에게 조언을 건넸다. 토푸리아가 종합격투기(MMA) 17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를 당했고, 너무 조급하게 복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드러냈다. 특히, 첫 패를 안긴 저스틴 게이치와 바로 재대결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짚었다.
브라운은 8일(이하 한국 시각) 팟캐스트 '더 파이터 vs 더 라이터'에 출연해 토푸리아의 복귀에 대해서 언급했다. 먼저 게이치와 재대결에 대해서 "제가 UFC 관계자라면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게이치는 언제나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다. 그와 같은 스타일의 선수와 붙는 건 언제나 좋은 생각이라고 본다"면서도 "하지만 토푸리아와도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 승리에 너무 익숙해져 있던 그에게 이번 경기가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그는 "토푸리아가 게이치와 경기에서 정신력이 많이 무너졌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난다면 정신력을 조금이라도 되찾을 수 있을까"라며 "토푸리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거 같다. 토푸리아가 과연 그런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게 정말 맞는 다음 행보일까? 저는 토푸리아에게 자신감을 회복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UFC가 흥행을 생각하는 건 이해하지만, 토푸리아는 더 신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UFC 입장은 이해한다. UFC가 그 경기를 성사시키고 싶어하는 이유도 안다"며 "하지만 그 경기(게이치와 재대결)의 단점은 토푸리아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거다. 첫 번째 경기와 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토푸리아가 예전처럼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토푸리아의 인생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헤나투 모이카노 같은 선수와 붙게 해야 한다"고 힘줬다.

토푸리아는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석권했다. 지난 6월 UFC 프리덤 250에서 게이치와 UFC 라이트급 통합타이틀전을 치렀다. 게이치의 기세에 고전하며 크게 흔들렸고, 얼굴을 크게 다쳤다. 결국 4라운드 종료 후 기권을 선언했다. MMA 17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빼앗겼다.
게이치는 올해 두 차례 타이틀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패디 핌블렛을 꺾고 UFC 라이트급 잠정챔피언에 올랐다. 그리고 토푸리아를 격침하고 UFC 라이트급 정식챔피언에 자리했다. 올해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27년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토푸리아와 재대결을 포함해 UFC 라이트급 상위권 선수와 타이틀전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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