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이버 공격 현실화…금감원, 금융사 보안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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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금융권 위협으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이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금융회사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보안 조직·인력·예산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종오 부원장보 주재로 '금융권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앤트로픽의 프런티어 AI '미토스'가 등장한 이후 AI 기반 보안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빈발하는 가운데 공격 방식도 고도화되고 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이 올해 상반기에 식별한 신규 보안 취약점은 3만587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보안 취약점·악성코드 관련 공지 건수도 136건에서 199건으로 46.3% 늘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보안 위협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보완해야 할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또 경영진이 앞장서 보안 체계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행할 것을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대응이 미흡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 △경영진 면담 △밀착감시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금융권을 대상으로 IT 기본 통제 준수 여부를 스스로 점검하고 보완하는 '자율 시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주요 IT 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기본적인 통제 미흡에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검사에서 IT 기본 통제 운영 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기본 통제가 미흡한 고위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종오 부원장보는 "프런티어 AI 기반의 보안 위협은 막연한 우려가 아니라 금융회사 생존과 직결되는 현실적인 문제가 됐다"며 "더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의 진두지휘 아래 전사적 차원의 IT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조직·인력·예산을 확충해 사이버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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