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주담대 증가세 이어진다…모니터링 지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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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9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권 협회, 주요 시중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달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인 6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4조3000억원 늘면서 전월 3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신진창 사무처장은 "8월 주택담보대출은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와 7~8월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잔금대출 실행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금융권 자율관리 조치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준공물량은 지난달 3만2000호로 전월 1만6000호보다 두 배 늘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계절적 요인으로 주담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간 월평균 주담대 증가 규모는 1조9000억원이다. 반면 9월과 10월 평균 증가 규모는 각각 2조9000억원,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 사무처장은 "향후 가을 이사철 등 계절적 자금 수요와 8·13 대책에 따른 집단대출 별도 관리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 확대 추세가 계속될 수 있다"며 "가계대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등으로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향후 금융권의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현황을 점검하고 은행권의 장기고정금리 주담대 출시를 유도하는 등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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