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적으로 가는 것이 더 탄탄하게 보인다"…김경문 감독의 지론, 여러 포지션 배회보다는 1루 고정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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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태연./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부산 김건호 기자] "고정적으로 가는 것이 더 탄탄하게 보인다."

한화 이글스 김태연은 올 시즌 66경기에 나와 62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 타율 0.297 OPS 0.861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김태연은 1루수, 2루수 그리고 우익수로 출전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가장 많이 나온 포지션은 1루수다. 38경기(28선발)에 1루수로 나왔다. 272⅓이닝을 소화했다. 이어 우익수로 16경기(15선발) 119이닝, 2루수로 6경기(4선발) 30⅔이닝을 책임졌다.

5월까지만 해도 우익수와 1루수를 번갈아 가며 나왔는데, 6월에 들어서며 주로 1루수로만 출전하고 있다. 6월의 끝을 달려가고 있는 지금 김태연은 우익수로 5차례 선발 출전했다. 나머지 경기는 1루수로 나섰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한 포지션을 고정적으로 가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9일 "김태연은 현재 우리 팀의 베스트 포지션의 1루수라고 생각한다. 물론 우익수도 가고 내야 다른 포지션도 뛰는 친구지만, 우리 팀이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취하고 타선에서도 안정감을 취할 때 보면 김태연이 1루수로 있을 때가 좋다고 본다. 그것이 베스트다"고 말했다.

2024년 6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두산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4회초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진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근 타격감도 좋다. 10경기 12안타 2홈런 9타점 7득점 타율 0.343을 마크했다. 사령탑은 "잘 치면 잘 칠수록 앞선 타선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지금은 하위 타선이 너무 약할 것 같아서 뒤로 빼놨지만, 정상화되면 올리는 것을 생각해 볼 것이다"고 전했다.

한화에는 1루수로 뛸 자원들이 많다. 채은성과 안치홍도 언제든지 1루수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되도록 김태연을 1루수로 고정하려 한다.

김경문 감독은 "물론 1루수로 채은성이 설 수도 있지만, 저는 포지션을 자꾸 옮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채)은성이를 될 수 있는 대로 우익수 쪽에 고정 시킬 것이다"며 "가끔 은성이가 지명타자로 나설 필요가 있다. 그럴 때는 안치홍이 1루로 가고 태연이를 우익수로 뺄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팀 사정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지만, 자꾸 수비 라인업을 바꾸는 것보다는 고정적으로 가는 것이 더 탄탄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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