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홈런 빛 바랬다, LG 졌는데 KIA도 졌다…박승규 커리어 첫 10홈런+최원태 5이닝 1실점 쾌투, 삼성 1위 사수! [MD대구]

마이데일리
박승규가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홈런을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시즌 40호 홈런에도 웃지 못했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73승 3무 46패로 1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2위' KT 위즈도 승리, 승차는 여전히 1.5경기다. 4연승에 실패한 KIA는 66승 2무 53패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LG 트윈스가 패했기에 KIA가 이겼다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KIA : 박재현(좌익수)-박상준(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양우현이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1회 2사에서 시라카와가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최원태도 나성범과 하주석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최원태는 김태군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나란히 삼자범퇴.

삼성이 먼저 웃었다. 박승규 볼넷-구자욱 안타-최형우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디아즈의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 때 3루 주자 박승규가 홈을 밟았다.

류지혁이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고가 터졌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류지혁은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뛰어나온 트레이너가 벤치로 'X' 사인을 보냈다. 류지혁은 대타 양우현과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타구에 좌측 무릎 주변을 맞았다. 우선 아이싱 하면서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양우현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신고, 간극을 2-0으로 벌렸다.

KIA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1사 3루에서 김태군이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김태군은 2루 진루를 노렸는데, 구자욱의 송구가 정확히 꽂혔다. 2루에서 태그 아웃. KIA는 김호령과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다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박상준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5회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범수의 2구 직구를 통타, 2-유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김도영이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시즌 40호 홈런을 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김도영이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시즌 40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드디어 손맛을 봤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바뀐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쳤다. 타구는 128m를 비행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40호 홈런. 지난 6일 광주 KT 위즈전까지 홈런을 치지 못해 최연소 40홈런은 실패한 상황. 기록 압박이 사라지자 가볍게 방망이를 돌린 듯했다.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에 이어 타이거즈 역사상 두 번째 단일 시즌 40홈런이다. 토종 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최초다. 또한 KBO리그 30번째 40홈런이기도 하다.

박승규가 넘어가려던 분위기를 가져왔다. 7회 1사 1루에서 홍건희의 4구 포심을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0호 홈런. 커리어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다.

9회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4점 차로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한 박진만 감독의 선택. 김재윤은 주자 없는 1사에서 박재현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2사에서 김도영에게 안타, 카스트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2사 2루에서 나성범을 1루수 땅볼 잡고 경기를 끝냈다.

박승규가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최원태가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원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4패)을 챙겼다. 개인 5연승 행진. 이어 미야모리 사토시(⅔이닝 1실점)-이승민(1⅓이닝 무실점 홀드)-장찬희(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2실점)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은 6안타 6볼넷을 집중해 6점을 냈다. 박승규가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3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형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구자욱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양우현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시라카와는 4⅔이닝 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당했다. 김도영은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40호 홈런에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도영 40홈런 빛 바랬다, LG 졌는데 KIA도 졌다…박승규 커리어 첫 10홈런+최원태 5이닝 1실점 쾌투, 삼성 1위 사수! [MD대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