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이었다"…'충주맨' 김선태가 본 여수섬박람회, 결국 현실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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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유튜브 '김선태'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초기부터 흥행 참패 기류에 휩싸인 가운데, 유튜버 김선태(39)가 지난 4월 공개한 홍보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여수 홍보'라는 제목의 6분 분량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박람회')를 앞두고 준비 중인 행사장 모습이 담겼다.

당시 영상 속 행사장은 개막을 약 5개월 앞둔 시점임에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모습이었다. 김선태는 현장을 둘러보며 "여길 왜 데려온 거냐"고 물었고, 전남도청 관계자는 "9월에 행사가 열린다. 전후 모습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또 관계자가 "지금 '섬박람회' 여론이 안 좋은 걸로 안다. (김선태도) '섬박람회' 배를 탄 거다"라고 하자 김선태는 "저는 사실 '섬박람회'에 묻히기 싫다"면서도 "어쨌든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사랑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은 오히려 준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공개 이후 댓글에는 "홍보가 아니라 고발이다", "1600억 예산 다 어디로 갔냐",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김선태./유튜브 '김선태'

약 5개월이 지나 실제 '섬박람회'가 개막했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박람회장을 찾은 누적 관람객은 4만 1,44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관람객은 약 1만 3,800명으로, 조직위가 목표로 한 하루 평균 4만 9,000명 이상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개막 첫날에는 개막 행사와 축하공연 등의 영향으로 2만 5,417명이 몰렸지만, 6일에는 1만 251명, 7일에는 5,778명으로 관람객 수가 크게 줄었다.

이에 김선태의 당시 영상에는 박람회 개막 이후 다시 찾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성지순례 왔습니다", "그동안 뭐했냐", "당연한 결과임", "결국 우리 세금이" 등 당시 영상과 현재 '섬박람회'의 상황을 연결한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섬박람회'를 직접 체험한 한 네티즌은 "9월 5일 오후에 4시 '섬박람회' 다녀왔는데 최악이었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특산물도 섬과 관련 없는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고 했다.

행사장 규모와 입장료에 비해 관람 시간과 동선이 짧고, 전시·체험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부 관람객과 SNS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오는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조직위는 전체 관람객 목표를 300만 명으로 설정했으며, 향후 주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확대, 단체 관람객 유치 등을 통해 관람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 포스터/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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