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희망…두산에너빌, 네팔 현지서 헬기·드론 총력 수색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네팔 대홍수 발생 열흘째인 6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이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찾기 위한 총력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특수 장비와 헬기를 동원하는 한편 수색 인력도 크게 확대했다.

29일(현지시간) 대홍수로 인해 토사가 수미터 이상 쌓인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 마을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지역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길목. /뉴시스
29일(현지시간) 대홍수로 인해 토사가 수미터 이상 쌓인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 마을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지역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하던 수력 발전소로 가는 길목. /뉴시스

헬기 수색 재개·특수 드론 투입…하류 지역 집중 탐색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11시50분(한국시간 오후 3시5분) 수색 현장에 헬기 1대를 투입했다. 전날인 5일에는 기상 악화 등 현지 운항 여건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으나, 이날 허가를 재취득해 수색을 재개했다.

헬기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인 직원과 글로벌 스태프가 탑승했으며, 숙소와 사무동이 위치한 메인 캠프를 기점으로 강 하류 방면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장비도 대폭 강화됐다. 한국에서 공수한 열화상 탐지기와 스피커 탑재 드론 1대와 현지에서 섭외한 드론 1대 등 총 2대의 드론이 하류 지역을 저고도로 비행하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현지 대응팀과 본사 데이터분석팀, 전문업체가 정밀 분석 중이다.

육상 수색 인력 2배 확대…지형 익숙한 셰르파 동원

한국남동발전 역시 수색 성과를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6일 육상 수색 4개 팀, 총 46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 주변 산악지대 등을 수색하고 있다. 지난 4일까지 25명(2개 팀) 수준이었던 인력을 현지 사정에 익숙한 셰르파 등을 추가 섭외해 2배 가까이 늘렸다.

실종자들이 사고 당시 고지대로 대피했을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산악지대를 집중 수색 중이며, 열화상·적외선 특수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수색견을 활용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네팔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 구조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군사기지에서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외교부, 뉴시스
네팔 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수색, 구조하기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대원들이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군사기지에서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외교부, 뉴시스

정연인 부회장 현지 지휘…본사 비상대책본부 가동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8일 현지 대응팀을 급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인력을 추가 파견해 현재 대응팀 규모를 20명 내외로 늘렸다.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네팔 현지에서 직접 대응팀을 이끌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에서 이동수 EHS부문장(부사장)을 필두로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덮치면서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근로자 9명이 실종됐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은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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