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부상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는 4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이어 5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도 결장했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 완전히 결장한 건 2024년 다저스 데뷔 후 처음이다. MLB.com에 따르면 타자로 2경기 연속 선발라인업에서 빠진 적은 있었는데, 그 중 1경기는 선발투수로 나갔다.

오타니의 왼 무릎, 이두근, 목이 투수는 말할 것도 없고 타격에도 지장을 주고 있는 게 분명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부상자명단 등재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결정된 건 없다. 로버츠 감독도 브랜든 고메스 단장도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오타니가 내키지 않아 하는 게 분명하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8월18일 이후 미국 언론들과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오타니의 생각을 들을 수 없는 상태다. 대신 오타니와 대화하는 로버츠 감독을 통해 오타니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희망적이긴 하지만, 자신감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3일이 지나고 우리가 같은 자리로 돌아왔다면, 그건 올바른 결정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움직이지 않고 그가 여전히 활동 중인 상황도 있어서, 그게 어떤 모습인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했다.
어쨌든 뭔가 확실한 해결이 안 되는 상황서 시간만 흐르는 게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는 얘기다. 결국 오타니의 부상자명단 등재 여부도, 경기 출전 여부도 오타니의 생각이 중요하다. 팀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오타니는 어떻게든 경기에 나가고 싶지만, 몸 상태가 경기력에 지장을 주는 건 확실하다.
로버츠 감독은 "그는 부상이 자신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분명히 그게 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칠 전 밤에 본 건 (지금의)그가 아니었으니, 분명히 몸이 좋지 않았던 거야”라고 했다.

오타니가 이대로 경기에 다시 출전해 오타니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결단을 내릴 때다. 부상자명단 등재, 나아가 투수 포기는 2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지금보다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이다. 다저스가 오타니 딜레마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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