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팬 놀랐다' 20세 5선발로 '국대 1선발' 곽빈 어떻게 잡았나…박동원 리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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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박시원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4일 휴식 후 등판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곽빈(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최고의 토종 투수다. 6월 이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로 뛸 전망. 그 곽빈을 '20세 신성' 박시원(LG 트윈스)이 잡았다.

2006년생 오른손 투수 박시원은 송수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2경기 1⅓이닝 2실점으로 짧게 1군의 맛을 봤다.

LG가 차세대 선발로 미는 선수다. 올해 롱맨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후반기 염경엽 감독의 눈에 띄었고, 7월 말부터 선발 기회를 받고 있다.

다만 경험이 일천한 것은 어쩔 수 없다. 8월까지 선발로 4번 등판해 무승 1패 평균자책점 7.30으로 아쉬웠다. 5이닝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박시원이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데뷔승을 곽빈 상대로 따냈다.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곽빈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만 4회 오스틴 딘에게 통한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두산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LG가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아 곽빈은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박시원은 "상대 에이스와 선발 맞대결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첫 승을 올린 걸 떠나 팀이 이겼고 무엇보다 5이닝을 던졌다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4일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가 박시원에겐 한 단계 성장하는 그런 경기가 됐을 것이다. 첫 승도 했고 5이닝도 처음 넘겼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박동원이 슬라이더와 커브를 적절하게 잘 썼다.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는 볼 배합으로 잘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박동원이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시원은 직구가 매력적인 투수다. 다만 곽빈처럼 150km/h 후반으로 타자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효과적인 피칭을 위해선 변화구의 보조가 필요하다. 박동원이 절묘한 볼 배합으로 박시원이 호투할 수 있었던 것.

호투 덕분에 선발진에 잔류한다. LG는 다음 주부터 4선발 체제를 실시한다. 염경엽 감독은 "박시원은 무조건 로테이션 돌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박시원은 올해 25경기(5선발) 1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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