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오늘도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은 홈런을 치지 못했다. 5경기, 날짜로는 열흘이다.
김도영은 5일 광주 KT 위즈전서 3루 수비를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타순은 늘 그렇듯 3번. 그러나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운 2만500명 관중이 기대한 홈런을 치지는 못했다. 김도영은 이날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0-1로 뒤진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KT 외국인 왼손 선발투수 로건 앨런을 만났다. 볼카운트 2S서 3구 149km 포심이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ABS를 통과하면서 삼진. KT 포수 한승택이 일어나서 공을 받았지만, 존을 통과했다.
김도영의 두 번째 타석은 1-2로 뒤진 3회말 2사 2루였다. 이때는 로건-한승택 배터리가 제대로 승부를 하지 않았다. 1루가 비었기 때문이다. 한승택은 3B1S가 되자 아예 바깥쪽으로 빠져 앉았다. 김도영은 욕심 내지 않고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도영은 3-3 동점이던 5회말 무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가장 좋은 기회였다. 로건의 초구 136km 포심이 높게 들어오자 걷어올렸다. 그러나 타구는 백스톱 방향으로 높게 떴고, KT 포수 한승택이 불안정한 자세에도 포구에 성공했다. KIA 팬들의 단전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탄식이 쏟아졌다.
김도영은 4-3으로앞선 7회말 2사 만루서 우완 김정운을 상대했다. 풀카운트서 7구 135km 체인지업을 쳤다. 약간 높게 들어온, 전형적으로 김도영이 좋아하는 코스의 공. 그러나 김도영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고 말았다.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1삼진.
김도영은 8월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1회말에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이후 열흘간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실제 홈런을 치지 못한 건 5경기다. 아홉수라고 보긴 좀 그런데, 타격감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참고로 김도영은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 신기록 경신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던 바 있다. 그러나 이승엽이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팬들과 미디어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4~5일 광주 KT 위즈전서 KIA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채운 2만500명의 관중 다수는 김도영의 홈런을 기대했을 것이다.

어쨌든 이젠 결판을 낼 때다. 김도영은 6일 광주 KT전서 KT 선발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상대한다. 대니엘은 KBO리그에 최근 입성한 투수다. KIA도 김도영도 대니엘에 대한 정보는 있어도 직접 상대해보지 않았다는 게 변수다. 김도영이 6일에도 홈런을 치지 못하면 이승엽의 최연소 40홈런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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