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지금의 아픔이 도움이 되는 시간 온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2년차 징크스를 겪고 있는 투수 정우주가 지금의 아픔을 발판 삼아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건대부중-전주고 출신으로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정우주는 데뷔 시즌부터 51경기에 나와 3승 3홀드 평균자책 2.85를 기록하며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되었다. 특히 순위 싸움이 치열한 후반기에 22경기 1승 평균자책 1.23으로 맹활약했고, 8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KBO 역대 11번째 9구 3삼진 무결점 이닝을 완성하며, 당시 현장을 찾았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련의 연속이다. 44경기에 나와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 8.36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7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에, 다음날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한 달 이상의 재정비를 갖고 8월 1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자 1군 무대 복귀전인 8월 19일 대전 KIA전에서 ⅔이닝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살아나나 했는데, 아니었다. 다음 날인 8월 20일 대전 KIA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후 6경기에 나왔는데, 8월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최근 4경기 실점이 11실점이다. 9월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악송구에 보크까지 범하는 등 3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복귀 후 평균자책점은 18.90에 달한다. 아쉬움이 크다.
김경문 감독은 "분명 좋은 걸 가지고 있다. 이 아픔이 나중에 도움이 될 때가 있을 것이다. 빠른 시간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아픔이 우주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뽑히는 등 한화는 물론 한국 야구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다. 성장통을 이겨내고 우리가 알던 정우주로 돌아오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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