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이 돌아왔다! 1078일 만에 울린 잠실 사이렌→1081일 만에 SV, LG 승승승승승 신바람…페덱 113구 투혼 물거품 [MD잠실]

마이데일리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9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고우석이 복귀전부터 세이브를 신고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LG는 68승 1무 51패로 3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70승 3무 46패로 2위를 유지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

LG :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졌다. 양 팀 투수 모두 3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4회 선두타자 김성윤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구자욱 타석에서 보크가 나와 2루로 향했고, 구자욱도 안타를 더해 무사 1, 3루가 됐다. 디아즈가 중견수 방면 선제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이때 구자욱은 2루까지 진루. 박승규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류지혁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삼성의 흐름이 계속됐다. 6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쳤다. 김성윤은 헛스윙 삼진.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보경이 6회말 1사 1.2루서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보경이 6회말 1사 1.2루서 2타점 동점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LG가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6회말 첫 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를 쳤다. 박해민은 우익수 뜬공 아웃.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여기서 송찬의의 방망이가 부러지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문보경이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동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삼성의 투수 교체가 연이어 실패로 돌아갔다. 계속된 1사 2루. 문정빈 타석에서 삼성은 오른손 이승현을 올렸다. 문정빈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구본혁은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대타 천성호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6회말에만 네 번째 투수 김태훈이 등판,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케네디가 7회초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LG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 존 케네디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웠다. 케네디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1사 이후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성윤과 구자욱을 모두 솎아 냈다.

9회 오랜만에 잠실 야구장에 사이렌이 가동됐다.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고우석이 등판했다. 2023년 9월 2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1078일 만에 등판이다. 첫 상대는 디아즈. 고우석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양우현은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류지혁 타석에서 대주자 이진용이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 고우석은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강민호를 내야 뜬공으로 정리, LG가 4-3으로 승리했다.

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LG 선발투수 카라스코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유진형 기자

카라스코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개인 3연승 행진이다. 케네디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호 홀드를 따냈다.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복귀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023년 9월 19일 KIA 타이거즈전(2이닝 무실점 SV) 이후 1081일 만이다. 또한 통산 140세이브를 기록했다.

페덱은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이승민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구자욱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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