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부인' 암초에 숨 고르기…아이유·변우석, 본업으로 명예회복? [MD포커스]

마이데일리
아이유, 변우석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던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결과적으로 주연을 맡은 아이유(이지은)와 변우석에게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아이유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던 대세 변우석의 만남으로 제작 초기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으나, 베일을 벗은 작품은 역사 왜곡 등 논란에 휩쓸리며 곤혹을 겪었다.

당시 두 배우는 침묵 대신 사과를 택했다. 아이유는 "역사 고증 문제에 있어 더 깊이 고민하지 않고 연기에 임한 점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한다"며 주연배우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털어놨고, 변우석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과 의미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언제나 탄탄대로를 달리던 톱스타들에게 닥친 뜻밖의 암초이자, 뼈아픈 브레이크였다.

드라마 종영 후 조용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아이유가 본업인 가수로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0일 아이유가 새 디지털 싱글을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0일 기습 발표했던 '바이, 썸머'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복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이유는 당초 이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단독 콘서트를 열고 정규 6집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고막 안쪽 이관이 비정상적으로 열리는 ‘이관개방증’ 증상이 악화되면서 공연 취소와 정규 앨범 연기라는 불가피한 결단을 내려야 했다. 육체적·심리적 고통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끈을 놓지 않은 그는, 1년 전 약속처럼 팬들과 다시 마주한다. 오랜 기간 음원 차트의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그가 신곡을 통해 작품 리스크와 건강 악재를 털어내고 아티스트로서의 견고한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변우석 또한 연기 현장으로 돌아와 칼을 갈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의 타이틀롤 ‘성진우’ 역으로 캐스팅돼 촬영을 이어가는 중이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하고 전 세계 애니메이션 시상식을 휩쓴 슈퍼 IP의 실사화인 만큼, 변우석의 어깨는 무겁다. 최약체 E급 헌터에서 세상을 구할 최강자로 거듭나는 극적인 성장 서사와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해야 하는 자리다. 최근 아이유가 변우석의 촬영장에 "우아함 레벨 석사 변우석, 같이 좀 레벨업하자"는 재치 넘치는 삼행시와 함께 통 큰 간식차를 선물하며 훈훈한 동료애를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잠시 쓴맛을 공유한 두 사람이 서로를 다독이며 각자의 자리에서 재기를 도모하고 있는 셈이다.

논란을 마주한 톱스타의 가장 확실한 탈출구는 결국 '본업의 퀄리티'다. 진심 어린 사과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다했다면, 그 후의 평가는 대중을 납득시킬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과 진정성 있는 연기력에서 판가름 난다. '21세기 대군부인'의 그늘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궤도를 향해 닻을 올린 두 사람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대군부인' 암초에 숨 고르기…아이유·변우석, 본업으로 명예회복? [MD포커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