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 남해군이 민선 9기 핵심 비전인 '삶이 꽃피는 정원의 섬, 남해'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일회성 사업을 넘어 지역의 천혜 자연환경과 예술적 가치를 결합한 '선순환 미래 정원도시'로 체질 개선에 나선 모양새다.
군은 지난 2일 마늘연구소 2층 강당에서 공무원과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관 주도의 일방적 행정을 벗어나 공직사회와 군민이 함께 실무적 정원 정책 비전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강단에 오른 국내 대표 정원 전문가인 이병철 해남 산이정원 대표(전 아침고요수목원 원장)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남해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남해형 정원도시는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담아내야 한다'며 "예산 낭비를 유발하는 일회성 식재를 과감히 지양하고 다년생 식물 중심의 지속 가능한 정원을 조성해야 누구나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공간이 탄생한다"고 역설했다.
오전에는 본청 및 직속기관 직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행정 실무에 접목할 수 있는 정원 정책 비전이 공유됐으며, 오후에는 이장과 주민자치위원, 읍·면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원 문화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정원도시 조성이 인구 소멸 위기 속 지역 활력 제고와 인구 유입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에 대해 높은 관심이 쏟아졌다.
류경완 남해군수는 "정원도시 조성은 군민의 일상에 온전한 쉼을 더하고 남해의 자연과 지역적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대한 과제"라며 "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 되어 누구나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남해군이 지향하는 민선 9기 미래 청사진이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의 식견과 군민의 참여 속에서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품은 남해군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라는 차별화된 브랜드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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