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테슬라, 또 월간 1만대 판매… BYD도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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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 Y. / 테슬라
테슬라코리아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은 테슬라 모델 Y. / 테슬라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테슬라가 차량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월간 1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인 BYD는 8월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자체 보조금 지원’을 비롯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꾸준히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먼저 테슬라는 8월 1만400대 신차 판매를 기록하며 수입차 시장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또 다시 지켰다. 특히 8월 1만대 판매 달성으로 테슬라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7만6,776대로, 현재와 같은 판매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1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7월초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이 발표된 직후 국내 판매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8월 판매량이 1만대 수준을 유지했다.

테슬라코리아가 7월초 전기차 보조금 발표 직후 신차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꾸준하다.  /뉴시스·AP
테슬라코리아가 7월초 전기차 보조금 발표 직후 신차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꾸준하다.  /뉴시스·AP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이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은 주력 모델인 모델Y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테슬라의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모델Y 프리미엄이 7,490대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모델Y L 1,746대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402대 △모델3 퍼포먼스 366대 등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가 ‘가성비’로 내세운 모델Y 라인업이 전체 판매를 견인한 모습이다.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이유 중 하나는 국내에 유통된 테슬라 차량들 중 미국 생산 모델에 한해 FSD(풀 셀프 드라이빙)를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생산 차량인 테슬라 모델Y도 향후 국내 규제가 완화될 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FSD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YD코리아도 높은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9월 새롭게 오픈한 BYD Auto 평택 전시장. / BYD코리아
BYD코리아도 높은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9월 새롭게 오픈한 BYD Auto 평택 전시장. / BYD코리아

아울러 BYD코리아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BYD코리아는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총 3,00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 돌핀이 1,11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중형 SUV 전기차 씨라이언7이 819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PHEV 모델인 씨라이언6 DM-i가 500대, 준중형 전기차 아토3가 327대 판매됐다.

BYD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BYD코리아의 전기차 모델들은 올 하반기 국고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발생했다. 하지만 자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BYD 모델 중에서는 ‘소형 해치백’ 형태의 전기차인 돌핀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BYD 차량 중에서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인 돌핀 모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BYD Auto 평택 전시장. / BYD코리아
BYD 차량 중에서는 소형 해치백 전기차인 돌핀 모델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BYD Auto 평택 전시장. / BYD코리아

돌핀은 2,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이다.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기아 레이EV나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정도가 2,8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는 경형·소형 전기차인데, BYD 돌핀보다 크기가 훨씬 작다. 또 필요한 옵션을 추가할 시 레이EV나 캐스퍼 일렉트릭은 3,000만원이 넘어간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BYD 돌핀 모델이 최고의 가성비 전기차로 평가된다. 또한 출퇴근이나 장보는 용도의 세컨드 카로 BYD 돌핀을 구매하는 수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BYD코리아가 3,700만원대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씨라이언6 DM-i의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하면서 PHEV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BYD코리아가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하고 공식 출시한 BYD 씨라이언 6 DM-i PHEV는 가성비 끝판왕 모델로 평가된다. / BYD코리아
BYD코리아가 올해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하고 공식 출시한 BYD 씨라이언 6 DM-i PHEV는 가성비 끝판왕 모델로 평가된다. / BYD코리아

씨라이언6 DM-i는 전기차의 주행 효율성과 내연기관의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PHEV 모델이다. 특히 3,7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국산 중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씨라이언6 DM-i는 8월 한 달 동안 500대가 판매되면서 초기 시장에서 적지 않은 수요를 확인했다. 전체 BYD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국내 PHE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파이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YD코리아는 지난 2일 경기도 평택지제역 인근에 국내 37번째 전시장 BYD오토 평택 전시장을 오픈했다. 고객과 점점을 빠르게 확장한 점도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던 이유로 보인다. 37번째 전시장을 갖춘 BYD코리아의 올해 8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만7,523대다. 올해 연간 판매량 2만대 이상 달성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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