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에게 스핀이 많네요.”
2일 창원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전을 중계하던 이종범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NC 아시아쿼터 선발투수 토다 나츠키가 김도영을 상대할 때마다 위와 같이 얘기했다. 토다가 결국 김도영의 대기록 희생양이 되기 싫어 의식적으로 강하게 던졌다는 얘기다.

김도영은 이날 전까지 토다에게 6타수 3안타, 그리고 솔로홈런도 한 방이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토다는 최연소 40홈런에 딱 한 방을 남긴 김도영의 상황을 모를 리 없었다. 당연히 이 진기록 혹은 대기록의 희생양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토다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2사 1루서 맞이한 첫 타석. 초구부터 148km 포심을 뿌렸다. 풀카운트라고 해도 쉽게 승부하지 않고 그냥 볼넷을 내줬다. 김도영도 냉정했다. 치기 어려운 공은 철저하게 골라냈다.
3회 2사 1루서도 비슷했다. 이종범 해설위원은 또 토다의 스핀이 많은 것 같다고 했고, 2B2S서 6구 149km 포심이 나왔다. 결국 김도영이 포크볼을 골라냈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토다가 이겼다. 2B2S서 커터를 던졌고, 김도영은 가운데에서 약간 높게 들어오자 주저하지 않고 방망이를 냈다.
그러나 약간 타이밍이 늦었다. 다리를 들었다가 찍는 타이밍이 살짝 늦었다는 게 이종범 해설우위원의 설명. 그래도 김도영이 워낙 운동능력이 좋아서 타구가 쭉쭉 뻗었다. 가운데 담장 앞에서 타구가 잡혔다. 환호성과 탄식이 동시에 나왔다.
김도영은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NC 김주원의 포구 동작이 어정쩡했다. 2사 후 나성범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날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기록은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김도영은 6일 광주 KT 위즈전까지 홈런을 1개만 쳐도 이승엽을 넘어 최연소 40홈런에 성공한다. 이제 4경기 남았다. 3일 창원 NC전서 홈런을 치지 못하면 다시 광주로 이동해 KT 마운드를 상대로 40홈런에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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