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광수, 제주서 슬리퍼 도난→탐사 방송까지 연락…"일 너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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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광수가 제주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중 아끼던 슬리퍼를 잃어버렸다며 분노한 가운데, 예상보다 일이 커지자 추가 입장을 전했다. / 미키광수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코미디언 미키광수가 제주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중 아끼던 슬리퍼를 잃어버렸다며 분노한 가운데, 예상보다 일이 커지자 추가 입장을 전했다.

미키광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주 판포포구에서 슬리퍼를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해서 이 글을 쓴다. 정말 사람 화딱지 나게 한다"며 이날 오후 5시부터 5시 30분 사이 판포포구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벗어둔 슬리퍼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제 슬리퍼를 신고 가신 분 빨리 가온나"라며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저 색깔은 구하기 힘들어서 착각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키광수가 공개한 슬리퍼는 눈에 띄는 주황색 제품이었다. 그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지 말고 좋은 말 할 때 가온나. 지금 돌려준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반환을 요구했다. 슬리퍼 없이 귀가하면서 발이 아팠다는 하소연도 덧붙였다.

이후 해당 사연이 온라인을 넘어 기사로까지 소개되며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자 미키광수는 29일 다시 한번 글을 남겼다.

미키광수가 제주도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중 아끼던 슬리퍼를 잃어버렸다며 분노한 가운데, 예상보다 일이 커지자 추가 입장을 전했다. / 미키광수 SNS

그는 "일이 너무 커져 버렸다. 난 그냥 내 슬리퍼만 찾고 싶었을 뿐인데"라며 "언론사 기자, 탐사 방송국에서도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슬리퍼를 가져간 사람을 향한 경고는 이어갔다. 미키광수는 "이제 전 국민이 알게 됐다. 좋은 말 할 때 가온나. 아직 늦지 않았다"며 "슬리퍼만 제자리에 갖다 놓으면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 나도 여기서 멈추고 싶다"고 말했다.

슬리퍼 찾기에 직접 나선 모습도 공개했다. 미키광수는 분실 장소를 다시 찾아간 영상을 게재하며 "제주도 사설 암행어사. 내 슬리퍼 범인을 찾아서"라고 적었다. 이어 "걸리면 바로 540도 발차기"라는 농담 섞인 경고를 덧붙이기도 했다.

주변에서도 슬리퍼 찾기에 힘을 보탰다. 한 숙박업체가 CCTV를 확인해보겠다는 뜻을 전하자 미키광수는 해당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수사망이 점점 좁혀 온다"고 알렸다.

이어 "만약 제 슬리퍼를 신고 가셨다면 게스트하우스에 맡겨주시면 제 불주먹은 잠시 쉬도록 하겠다"며 "제발 지금까지 배운 무술을 쓰지 않게 해달라"고 특유의 유쾌한 표현으로 재차 반환을 촉구했다.

한편 미키광수는 2005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개그투나잇', '코미디빅리그' 등 다양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현재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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