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키움에 7-2로 이겨 2연패를 끊고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다.
4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3.5경기로 여전히 추격 가시권에 뒀다. 이날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곽빈이 먼저 꼽힌다. 그는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타선에선 안재석이 펄펄 날았다. 선취점을 낸 2루타에 이어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투런포를 쏘아올렸고 추가점을 이끌어낸 솔로포도 쳤다. 개인 첫 연타석 홈런에 4타점 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또 하나가 더있다.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 안재석을 포함해 두산 내, 외야수들은 이날 무실책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산은 앞선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서 연패를 당했는데 수비 실책도 원인 중 하나였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최근 경기에서 실책이 너무 자주 나온다"면서 "경기를 치르다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는데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도 이 부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거라 본다"며 "특정 선수를 언급하거나 누구 한 명에게 책임을 묻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타석 홈런 주인공은 안재석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9일 키움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전 수비 연습 효과를 봤다"며 "박찬호 형 주도로 내야수들 모두 유니폼을 입고 연습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경기 전 보통 가벼운 복장으로 타격과 수비 연습을 진행한다. 연습을 마친 뒤에 라커룸으로 가 유니폼을 입는다. 그런데 이날 두산 내야수들은 경기 전 연습 때 이미 유니폼을 착용했다.
안재석은 "실제 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가져가려고 했다. 코치들도 평소 연습 때와 비교해 강하게 공을 줬다. 실전에 최대한 가까운 환경에 맞추기 위해서였다"며 "몸을 더 많이 움직였고 그 덕분에 오늘(29경기)에서 평소였다면 처리하기 어려웠던 타구도 잘 잡아낸 거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경기도 그렇지만 단기전인 가을야구에서 실책과 실수는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 실책과 실수가 나오는 확률을 낮추기 위해 선수들은 반복 연습을 한다.
안재석은 "감독님이 언급한 말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그와 관련한 기사도 봤지만 선수들에 대한 배려를 해준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 연습도 그렇고 경기에서도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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