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인적분할… SKT, AIDC 사업 체계화

시사위크
SKT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을 신설한다. / 조윤찬 기자 
SKT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을 신설한다.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SKT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을 인적분할해 SK호라이즌을 신설한다. 내년부터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SKT는 SK호라이즌에 조단위 투자를 받아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도 마련했다. 최근 AIDC 부지를 조성하는 SK하이퍼가 설립된 데 이어 SK호라이즌까지 신설하기로 하며 체계적인 성장 구조가 갖춰졌다.

◇ 지난해 AIDC 매출 5,000억원 넘어… SK호라이즌으로 인프라 확장 나서

SKT 신사업 AIDC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AIDC는 AI 연산 수요가 높아져 지난해 매출이 5,000억원을 넘어서고, 올해 상반기만 2,676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해졌다. 결국 SKT는 SKB의 AIDC 사업을 분리해 SK호라이즌을 신설하는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회사 SKB 0.84 대 신설회사 SK호라이즌 0.16으로 정해졌다.

AIDC 매출은 SKB 비중이 상당하다. SK호라이즌은 데이터센터(CDN서비스 포함)와 해저케이블 기반의 국제전용회선 서비스가 주요 사업인데, 해당 SKB 사업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477억원이다.

SK호라이즌은 기존 8개 DC(서초, 일산 2곳, 분당, 가산, 센텀, 양주, 판교)와 울산·구로에 건설 중인 AIDC를 포함해 총 318M㎿(메가와트) 규모의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SKB는 초고속 인터넷, IPTV 등 유선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해당 인적분할은 내년 1월 15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하다. SK호라이즌은 2월 1일자로 분할될 예정이다.

◇ 3조800억원 투자 유치… 내년 엔비디아 협력 본격화 대규모 투자비 필요

내년에는 SKT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DC 기반 AI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한다. 사진은 SKB 가산 AIDC 내 GPU 클러스터 ‘해인’. / SKT
내년에는 SKT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DC 기반 AI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한다. 사진은 SKB 가산 AIDC 내 GPU 클러스터 ‘해인’. / SKT

내년에는 SKT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DC 기반 AI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한다. 글로벌 빅테크에 AI인프라를 임차하며 빠른 속도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SKT 목표다. AIDC는 2029년 5GW, 2035년 15GW 규모로 키운다는 장기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선 해저케이블 용량도 확대해야 한다.

수조원의 투자비가 필요한 가운데 SKT는 이번 SKB 인적분할로 3조8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투자 여력을 더했다. 투자에는 글로벌 투자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및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 나섰다.

공시에 따르면 SKT는 내년 3월 4일자로 KKR과 IMM컨소시엄에 1조8,811억원 규모의 지분 36.9%(2,448만1,427주)를 장외 매각한다. 또한, 1조2,000억원(1,561만7,069주)의 신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분거래 이후 SK호라이즌은 △SKT 51% △KKR 29% △IMM 컨소시엄 20% 등의 주주로 구성된다.

SK호라이즌이 설립되면 SKT가 AIDC 사업 자회사들을 총괄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SKT는 지난 7월에는 SK하이퍼를 설립해 사업 부지 확보, 송전·배선로 구축, 변전소 구축 및 운영, 사업 개발 관련 투자를 전문화한 바 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B 인적분할… SKT, AIDC 사업 체계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