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사업의 재원 마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위군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김 군수는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과 별도 논의를 갖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군위군이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신공항 사업이 더 이상 계획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군위군이 주목하는 부분은 신공항 사업의 재원 문제다.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전체 사업비를 둘러싼 해법 마련이 필요하지만, 재원 조달 방안이 정리될 때까지 모든 절차를 늦출 경우 사업 자체가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현재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우선 진행할 수 있는 절차부터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특히 이미 확보된 민항 관련 예산을 활용해 토지 보상과 설계 등 선행 절차를 진행하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군위군의 설명이다. 전체 재원 문제와 별개로 당장 가능한 행정·기술적 절차를 움직여야 사업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군위군은 사업 속도뿐 아니라 주민들의 체감도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공항 이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군위지역 주민들은 각종 규제와 재산권 행사 제약 등을 감내해 왔다. 그러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주민 입장에서는 오랜 기간 기다려온 신공항 건설이 실제 현실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군수는 중앙정부에 이 같은 지역 주민들의 상황을 설명하며 보상 절차 등 눈에 보이는 후속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의 진척을 주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절차를 먼저 가동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불안과 피로감을 줄이는 데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군위군은 중앙정부에만 해법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방정부 간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공항 공동 이전지역인 의성군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대구시와도 사업 추진 상황과 현안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은 군위군의 지역 발전을 넘어 대구·경북권의 산업과 물류, 교통체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군위는 공항 배후지역으로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큰 반면, 사업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발전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에도 군위군은 신공항의 재원 문제와 관련해 민간·공공이 참여하는 재원 마련 방안과 민항 예산을 활용한 보상·설계 우선 추진 등을 대구시에 제안한 바 있다.
김진열 군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군위만의 사업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미래 성장 기반을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현재 가능한 부분부터 하나씩 풀어가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기간 신공항을 기다려온 주민들이 사업의 변화를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신공항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의 이번 중앙정부 건의가 재원 확보와 보상·설계 등 후속 절차의 조기 추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