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만루포-만루포' 삼성 vs '끝내기-끝내기' KT→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기세는 백중세…변수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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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타이 브레이커 가능성이 생겼다. 이강철 감독과 박진만 감독의 모습./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대구에서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가 열린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28~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이다. KT는 66승 3무 42패로 리그 1위다. 삼성은 67승 3무 44패로 0.5경기 뒤진 2위다. 이번 3연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후반기 들어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8월만 따져도 KT가 9승 1무 6패, 삼성이 8승 1무 7패다. 게다가 무승부까지 같기에 벌써부터 1위 타이 브레이커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은 최근 5경기에서 무승부 포함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25~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30득점을 몰아쳤다.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최형우가 1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뛰고 있다./마이데일리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김영웅이 5회초 무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주루하고 있다./마이데일리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디아즈가 5회초 무사 1루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만루 홈런 파티를 벌였다. 26일 최형우(1회)와 김영웅(5회)이 나란히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최형우(42세 8개월 10일)는 2006년 8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41세 3개월 29일)를 제치고 역대 최고령 만루포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역대 21번째 한 경기 한 팀 만루홈런 2개 이상 경기를 만들었다.

이어 27일 르윈 디아즈가 6회 2사 만루에서 만루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번째 그랜드슬램. 이 홈런으로 디아즈는 시즌 102타점에 올라섰다. 오스틴 딘(109개)에 이어 타점 리그 2위다.

KT 위즈 김현수가 26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9회말 승부를 5-4로 뒤집는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KT 위즈 제공KT 위즈 장진혁이 27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KT 위즈 제공

KT는 2경기 연속 끝내기로 맞섰다. 26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팀이 3-4로 뒤진 1사 만루. 김현수가 1루수 키를 절묘하게 넘기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27일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11회말 4-4 동점 상황에서 선두타자 장진혁이 이용찬의 5구 146km/h 포심을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홈런.

선발 로테이션도 뜨겁다. 삼성은 김백산-크리스 페덱-오스틴 보스가 출격한다. KT는 오원석-로건 앨런-소형준이 나선다. 당초 KT는 28일 배제성을 내보낼 예정이었다. 오원석이 흔들리면 바로 배제성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하늘'이다. 현재 대구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시까지 비 예보가 있다. 또한 29~30일에도 계속 비가 온다.

삼성은 이틀 연속으로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기에 투수력을 아꼈다. 반면 KT는 끝내기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불펜 자원을 총동원했다. 28일 경기 개시가 남은 이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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