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의 대규모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산지역 산업·주거시장과 도시개발사업에 잇따라 훈풍이 불고 있다.

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인구 유입과 배후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지면서 그동안 경기침체와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던 도시개발사업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가 하면, 산업단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주거시장에서도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다.
아산시(시장 오세현)의 최근 지역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관내 주요 도시개발사업장이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등 침체됐던 개발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사업비 조달 애로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추진이 지연되거나 보류됐던 주요 도시개발사업들이 여건 개선에 따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배방창터지구와 신인지구 등 이미 실시계획인가를 받은 사업장은 시장 여건 변화에 맞춰 착공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안수용 단계에 머물렀던 일부 지구에서도 금융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협의를 타진하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의 투자 확대에 따른 인구 유입과 배후 수요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방·탕정 등 주요 개발 거점을 중심으로 신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일부 사업자는 신규 개발사업 제안을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갔으며, 토지 소유자 동의서 징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투자 확대 기대감은 산업단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주거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 2단지 인근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지식산업센터 입주율이 연초보다 상승하고 기업체 숙소 등 임차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잔여 물량도 감소하는 등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위축됐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지식산업센터는 모두 연초보다 입주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투자 확대가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추가 입주와 협력기업의 이전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산업단지 내 삼성디스플레이 A7 구역의 공사 재개 움직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A7 구역 공사와 관련한 협력기업의 지식산업센터 입주 계약도 확인되면서 삼성 투자에 따른 산업 생태계 확장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산업단지 주변 오피스텔 임대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A7 구역 공사 재개가 가시화되면서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한 기업체 숙소 계약이 이뤄지는 등 한동안 위축됐던 임대 수요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주택시장 역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투자계획이 알려진 이후 아파트 분양과 매매 문의가 증가하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분양권의 경우 최초 분양가를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까지 나타나면서 삼성 투자 확대에 따른 배후 주거수요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금리와 부동산 경기, PF 자금 조달 여건 등 외부 변수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아산시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단순한 기업 투자에 그치지 않고 산업·인구·주거·도시개발 등 지역경제 전반에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도시 성장의 계기로 작용하며 정체됐던 도시개발사업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기업 입주와 주거 수요 등 지역 곳곳에서도 조금씩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 그 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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