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도 19호선 '고전-하동' 4차로 예타 통과…교통 불균형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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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해안의 관문과 지리산권을 잇는 핵심 혈관이 마침내 넓어진다. 하동군의 최대 숙원이었던 국도 19호선 '고전~하동'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 

총 사업비 1530억원을 투입해 고전면과 하동읍을 연결하는 8.8㎞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도로 확충을 넘어 장기간 누적된 인프라 소외를 바로잡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실제로 전국 대다수 시·군이 지자체 중심부로 연결되는 주 간선도로를 다차로화한 것과 대조적으로, 하동군은 경남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군청 소재지 주 진입로가 왕복 2차로에 묶여 있었다. 

이는 전남 구례·담양 등 인접 지리산권 지자체들이 광역 교통축을 조기에 완비해 관광 및 물류 확장을 꾀했던 흐름과도 큰 격차를 보여왔다.

하동읍 진입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하동IC에서 유입되는 차량과 지리산·남해안을 오가는 관광객, 군민의 출퇴근 차량이 한데 엉키며 극심한 병목현상을 빚어왔다. 

특히 벚꽃·매화 축제 등 관광 성수기마다 일대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군민의 일상 이동권을 침해하고, 소방서 및 응급의료시설 접근성을 떨어뜨려 안전 취약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4차로 확장이 남해안과 지리산, 경남 서부권과 전남 광양만권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교통 전문가는 "국도 19호선은 단순한 지자체 진입로가 아니라 남해안 해양관광벨트와 지리산 생태관광벨트, 광양제철소 및 율촌산단 배후망을 연결하는 영호남 초광역 연결축"이라며 "단절 구간이던 8.8㎞가 4차로로 연결되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남해안 남중권 상생발전의 핵심 동력이 마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고시를 앞두고 예타 문턱을 넘은 만큼, 군은 설계와 보상 등 후속 행정절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질적인 병목 해소와 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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