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싼 조작 의혹이 외교부 민원으로까지 번졌다.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은 지난 14일과 21일 전현무의 1박 2일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기를 방송했다. 전현무가 공항에서 즉석으로 알마티를 여행지로 정한 뒤 현지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사전에 여행이 계획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이 커졌다. 여기에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정부 기관 통합 홈페이지에 해당 방송이 알마티시 관광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는 내용이 게재되면서 촬영 지원 및 협찬 의혹까지 불거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나혼산’ 제작진은 25일 “전현무 씨의 카자흐스탄 여행은 방송에 공개된 내용 그대로”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현지 렌터카 업체에서 국제운전면허증과 여권을 제출하고 차량을 대여했으며, 방송 이후 대사관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카자흐스탄 여행과 관련해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전현무의 지인 A씨도 자신의 SNS에 전현무와 과거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났던 영상을 공개하며 그의 여행 방식에 대한 진정성을 뒷받침했다. 다만 전현무가 평소 즉흥 여행을 해왔다는 사실과 이번 ‘나혼산’ 촬영 과정이 실제로 즉흥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인 만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26일 국민신문고에는 ‘MBC ‘나 혼자 산다’ 알마티 촬영지원 사실확인 및 카자흐스탄 운전면허 안내체계 개선 요청 민원’이 접수됐다. 처리기관은 외교부로 지정됐으며, 처리예정일은 오는 9월 3일이다.
민원인은 주알마티 총영사관과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등 공식 외교 경로를 통해 알마티시 관광국의 실제 지원 여부와 구체적인 지원 내용, 방송 제작진과의 최초 접촉 시점 및 주체 등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광 홍보와 관련한 사전 협의 및 업무 기록이 존재하는지도 확인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운전면허와 관련해 현지 교민 및 여행객들이 혼선을 겪지 않도록 안내체계를 개선해 달라는 요청도 함께 제기됐다.
알마티시 측과 MBC가 촬영 지원 여부를 두고 상반된 설명을 내놓은 만큼, 외교부의 사실 확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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