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THB 논란’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던 모다모다가 지난해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6일 NICE평가정보 자료에 따르면 모다모다의 지난해 매출은 97억4920만원으로 전년 48억9193만원보다 9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45억4441만원 적자에서 1억5466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7억8007만원 적자에서 7678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모다모다는 새치커버 샴푸 출시 초기인 2022년 311억955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23년 77억6640만원, 2024년 48억9193만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지난해 반등했지만 전성기였던 2022년 매출과 비교하면 약 31% 정도 올라온 수준이다.
모다모다는 2021년 새치커버 샴푸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를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핵심 성분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
THB는 유럽연합에서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다. 국내에서도 해당 성분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졌다. 모다모다는 이후 THB를 배제한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2023년에는 2세대 새치커버 샴푸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THB를 배제한 3세대 제품 ‘제로그레이 블랙 샴푸 10’을 출시하며 제품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실적 반등은 유통망 채널 확대가 주효하다. 모다모다는 지난해 4월 다이소 온라인몰에 새치케어 전용 제품을 선보인 뒤 5월부터 전국 약 1600개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처를 확대했다. 같은 달 전국 19개 코스트코 매장에도 ‘제로그레이 블랙 샴푸 10’ 대용량 제품을 공급했다.
올해는 샴푸 외 제품으로도 새치케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원스텝 이지 헤어 타투 브러쉬’는 월 평균 5만개 이상이 팔렸다.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32만개를 넘어섰다. 필요한 부위의 새치를 간편하게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지난달 출시한 ‘원스텝 이지 커버 버블 샴푸’도 출시 한 달 만에 2만개가 판매됐다. 올리브영에 공급한 초도 물량 1만개도 완판됐다. 출시 직후 올리브영 온라인몰 샴푸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제품 전체 구매자는 80%가 여성이었으며 특히 20~40대 소비자의 수요가 높았다. 기존의 중장년층 중심 새치케어 시장에서 젊은 여성 소비자까지 고객층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샴푸 과정에서 새치와 모발 볼륨을 함께 관리하는 콘셉트로 개발됐다. 모다모다에 따르면 최대 90일까지 발색이 유지되며 1회 사용으로 모발 볼륨이 최대 15%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다모다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올리브영 세일을 앞두고 버블 샴푸 1만개를 긴급 추가 공급한다. 행사 기간에는 44% 단독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32만개 이상 판매된 타투 브러쉬에 이어 버블 샴푸까지 출시 직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복잡하고 번거로운 새치 관리를 일상 속에서 보다 간편하게 해결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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