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121’ KIA 한준수 안 풀린다…급기야 3회 만루 루킹 삼진→4회 칼교체, 이러면 김태군도 힘들어진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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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례적인 4회 교체.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8)는 후반기에 참 안 풀린다.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2타수 무안타 포함 21경기 58타수 7안타 타율 0.121이다. 1홈런 6타점 5득점에 삼진은 12차례. 전반기 74경기서 타율 0.322 6홈런 26타점을 올린 기세는 완전히 사라졌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송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한준수의 타격감이 뚝 떨어진 건 기본적으로 김태군의 복귀라는 변수가 있었다. 김태군은 6월말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을 거쳐 7월말에 1군에 돌아왔다. 당시 KIA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었고, 이범호 감독은 이를 감안해 김태군을 집중적으로 중용했다. 그러자 김태군은 투수들을 안정시키는 것을 넘어 타격까지 호조를 보였다. 김태군은 최근에도 타격감이 빼어나다.

이러면서 한준수의 출전시간이 뚝 떨어졌다. 김태군 없이 홀로 안방살림을 하던 7월에도 타격감이 안 좋았다. 그런데 출전시간마저 줄어드니 더더욱 감을 잡기 어려웠을 것이다. 폭염 브레이크 8경기도 결과적으로 한준수에겐 도움이 안 됐다.

한준수는 2025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에 볼배합, 투수리드도 이범호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지적 받는 등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그러자 올해 상반기에는 타격도 2024시즌 모드로 돌아갔고, 수비와 볼배합, 투수리드가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군이 어깨부상으로 쉬는 동안 홀로 안방을 꾸려가면서 경기력이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경기력은 작년보다도 안 좋은 수준이다. 아직 애버리지가 확실치 않은 선수이긴 하다. 그런데 2024년부터 3년째 1군에서 집중 기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알을 깨고 한 단계 올라갈 시점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칼교체가 눈에 띄었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 찬스였다.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 155km 포심이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고 말았다. 그러자 이범호 감독은 4회초 시작과 함께 한준수를 빼고 김태군을 투입했다.

KIA는 3회말 도망가는 1점을 뽑았으나 더 도망가지는 못했고, 5회 빅이닝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으나 9회말 이호연의 극적인 역전 우월 그랜드슬램으로 이겼다. 어쨌든 당시 이범호 감독의 교체 의도를 명확히 알 순 없지만, 선발로 나선 포수가 두 타석, 3이닝만 소화하고 교체된 건 분명 일반적인 사례는 아니었다.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어쨌든 KIA는 한준수의 경기력이 살아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김태군이 지금은 컨디션이 좋지만 37세의 베테랑이다. 매일 김태군이 마스크를 낄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확대엔트리를 통해 주효상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현 시점에서 한준수의 힘이 꼭 필요하다. 어떻게든 터닝포인트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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