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35주 만에 SNS 업데이트…"올 가을 공연은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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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동률이 올가을 데뷔 이래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뺀 파격적인 콘서트를 예고했다.

김동률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가을에 올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조금 특별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람회 시절을 포함한 제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오케스트라가 없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제 공연의 시그니처가 되었지만, 한 번쯤은 전형적인 스타일을 벗어나 기본 밴드 편곡과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칼이나 방패 없이 전장에 나가는 기분이지만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무대에서 자주 들려드릴 수 없었던 소품 스타일의 곡들을 오랜만에 꺼내어 부르고, 뛰어난 실력의 밴드 사운드와 새로운 무대 연출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률은 그간 《초대》, 《Monologue》, 《감사》, 《오래된 노래》, 《산책》 등 명품 공연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감동을 선사해왔다. 시그니처였던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내려놓고 오롯이 목소리와 밴드 연주로 채워낼 그의 새로운 도전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뜨겁게 쏠리고 있다.

이하 김동률 전문.

오랜만입니다!

저는 올가을에 올릴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조금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전람회 시절을 포함한 제 공연 역사상 처음으로, 오케스트라가 없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언뜻 상상이 잘 안 가시나요? 실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풀 오케스트레이션 편성으로 공연을 해 보는 건 저의 꿈이었고, 유학을 다녀와서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거듭하면서 풍성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는 제 공연의 시그니처가 되었지요.

아직도 저는 이런 화려하고 웅장한 대곡 스타일의 음악과 공연을 좋아합니다만, 그럼에도 한 번쯤은 전형적인 저의 공연 스타일을 벗어난 다소 단출한 구성의 공연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좀 더 기본 밴드 편곡과 노래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달까요. 저에겐 오히려 이것이 좀 더 어려운 도전이 될 수도 있겠지만, (뭔가 칼이나 방패 없이 전장에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 곡들 중에선 소품 스타일의 곡들도 꽤 있습니다. 그동안 무대에서 자주 들려드릴 수 없었던 곡들을 오랜만에 꺼내어 불러 보고 싶었습니다.

저희 밴드 연주자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난데요.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조금 가려졌을지도 모를 우리 율밴의 실력도 제대로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연주자로 무대를 꽉 채워 버리게 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이런저런 무대 연출 기법들 또한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어떤 분들에겐 좀 생소하고 낯설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분들에겐 그래서 더 취향 저격인 공연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제 히트곡들보다는 앨범에서 소외받던 곡들이 더 취향이었던 분들이라면, 또 19년 ‘오래된 노래’ 공연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공연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조만간 더 자세한 소식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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