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50홈런 이상 충분히 친다” KIA 슈퍼스타가 이승엽 56홈런 넘는다? 꽃범호가 내건 두 가지 조건[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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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마치고 아쉬워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50홈런 이상 충분히 친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38번째 홈런을 쳤다. 40홈런을 예약했다. 7개를 치면 시즌 45홈런과 함께 개인통산 100홈런에도 성공한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 32홈런)과 격차도 어느 정도 벌렸다. 아시안게임 차출의 변수가 있지만, 김도영이 올해 생애 첫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렇다면 김도영은 과연 50홈런을 칠 수 있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다고 봐야 하지만, 향후 언제든 50홈런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시선이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올 시즌 도중 40홈런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50홈런을 쳐야 한다고 농담삼아 말했다.

KBO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은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가 보유했다. 2003년 56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 사실 KBO리그에 50홈런도 이승엽(1999년 54홈런, 2003년 56홈런), 심정수(2003년 53홈런), 박병호(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 등 3명이 다섯차례 달성한 게 전부다.

이범호 감독은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경기수가 예전보다 많다. 그리고 지금 도영이가 갖고 있는 능력치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50개 이상도 충분히 치는 해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런데 10~20년 전보다 국내 투수들의 수준도 높아졌다. 그래서 이범호 감독은 주변 선수들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김도영의 앞뒤에 들어서는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 김도영이 집중견제를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범호 감독은 “중심타선에 잘 치는 선수들이 모여 있으면 그 기록(56홈런)에 한번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 감독님 옆에도 마해영이나 양준혁이라는 특별한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투수가 승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에도 그런 선수들이 또 나온다면 충분히 도영이가 4~50홈런 이상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이 내건 조건은 또 있다. 도루 자제다. 김도영은 올해 8도루다. 의식적으로 자제 중이다. 작년 햄스트링 세 차례 부상 및 30경기 출전이라는 아픔을 여전히 KIA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4~50홈런에 집중하려면 도루는 지금 수준으로 자제해야 한다고 본다.

이범호 감독은 “도루 욕심을 덜 내야 한다.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선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도루는 올해처럼만 하는 게 맞지 않을까. 두 자릿수 정도로 뛰는 건 팀에 굉장히 이득이지만, 도루 하나 때문에 경기 수가 줄어들 수 있다. 부상이 생기면 그건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범호 감독은 “도루를 할 때 팀에 큰 영향력이 있겠지만, 본인이 부상을 안 당하고 팀에 있는 것 자체로 전혀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작년에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이런 식으로 관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타격을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50홈런을 치는 것 자체로 체력적으로 보통 일이 아닌데, 도루까지 2~30개 이상 많이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2024년 38홈런-40도루 시즌은 정말 대단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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