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혁신 TF’ 공식 출범… 싱크탱크 역할 다시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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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가운데) 민주연구원 혁신 TF 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강득구(가운데) 민주연구원 혁신 TF 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김소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소인 민주연구원을 개편하기 위한 ‘민주연구원 혁신 TF(태스크포스)’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발족식을 열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TF 출범은 김민석 신임 당대표의 민주연구원 개편 의지에서 비롯됐다. 지난 19일 김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과거 민주연구원장과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민주연구원 개편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2028년 총선을 앞둔 만큼 민주연구원에 있는 정책은 당 정책위원회와 통합하고, 민주연구원은 조직과 전략 중심으로 개편해 민심을 보듬고 당이 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두고 8·17 민주당 전당대회 현장에서 김 대표가 직접 수렴한 혁신 요구와 함께 당이 위기에 처한 만큼 혁신만이 살길이라 판단해 해당 TF를 설치한 것 같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실제 김 대표는 취임 직후 연이어 TF를 출범시키며 당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25일) TF 단장을 맡은 강득구 의원은 그간 민주연구원이 당의 정체성을 세우고 미래 인재를 발굴하며 싱크탱크 역할을 해온 점을 짚었다. 강 단장은 김 대표가 TF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집권 정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민주연구원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득구(왼쪽 두번째) 민주연구원 혁신 TF 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김용 전 민주원구원 부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강득구(왼쪽 두번째) 민주연구원 혁신 TF 단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연구원 혁신TF 1차 회의에서 김용 전 민주원구원 부원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강 단장은 혁신 추진 방향으로 △민주연구원만의 독자적인 역할 정립 △민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당의 전략 선두 △여론조사 및 민심 분석 기능 강화 △지방자치 역량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TF 위원으로는 △안태준·박희승 의원 △강희용 전 국무총리비서실 정무비서관 △한상익 전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민기 제주대 명예교수 △채우리 변호사 등이 합류했다. 아울러 최근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안 의원은 새롭게 개편될 민주연구원이 국민과 당원의 변화된 요구를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미래 비전과 민주당의 중장기 전략을 준비하는 명실상부한 당의 싱크탱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 역시 전당대회가 끝난 뒤 김 대표가 민주연구원장을 즉시 임명하지 않고 TF를 출범시킨 점을 들어 이번 TF가 그의 강한 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연구원 명칭 변경에 대해 강 단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명칭이 조직 전체를 규정하는 만큼 민주연구원의 큰 방향을 정리한 뒤 고민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TF는 첫 회의인 만큼 민주연구원으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지 못해 큰 틀 안에서 현안과 고민해야 할 지점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강 단장은 “당원과 유권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민주연구원만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 (TF 위원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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