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선수가 D5 디비전리그에서 뛸 때까지’ 조충현 노원구농구협회장이 만들어온 노원구 디비전리그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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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현 노원구농구협회장이 22일 서울 서울 노원구 노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 노원 i1 디비전리그 U-15부와 여중부의 예선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디코트크루 이정민] 노원구 학생들에겐 디비전리그 무대가 어느덧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일 서울 노원구 노일중학교 체육관에서 2026 서울 노원 i1 디비전리그 U-15부와 여중부의 예선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U-15부와 여중부 모두 총 12팀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렀으며, 오는 9월 20일 각 조 1·2위 팀이 6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을 다툰다.

조충현 노원구농구협회장은 i리그를 비롯해 서울 노원구에서 각종 생활체육 농구대회 운영을 맡아왔다. 올해는 ‘서울 노원 D5 디비전리그’와 ‘서울 노원 W4 여성 디비전리그’까지 대회 운영 범위를 넓혔다.

동국대학교에서 엘리트 선수 생활을 마친 뒤 i리그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조충현 회장은 주말을 반납하며 대회 운영에 몰두해왔다. 이후 노원구농구협회에서 10년간 사무장을 맡았으며, 지난해부터는 노원구농구협회장을 맡아 일선에서 노원구 생활체육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i리그 사업을 통해 오랜 경험을 쌓은 만큼, 디비전리그를 운영하는 그의 목표도 분명했다. 조충현 회장은 “학교 소속의 스포츠클럽팀과 일반 농구클럽팀 간의 교류를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참가하는 학생들이 다양한 팀들과 겨뤄볼 수 있도록 예선 조부터 각별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노원구에서는 초등부, U-14부, 고등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i리그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그 과정에서 조충현 회장은 예상치 못한 보람을 느낄 때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학생들이 뛸 수 있는 장이 꾸준히 마련되다 보니 연결고리가 생긴다. i리그 고등부에서 뛰었던 선수가 시간이 흘러 올해 D5 디비전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는데,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대회를 운영하면 생활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 같다. 디비전리그는 참가비도 싸고, 대회 환경도 좋아서 운영할 때마다 내가 조금 더 신경 쓰는 만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체감한다”고 덧붙였다.

수락중과 경희여중 퀘이사가 22일 서울 노원구 노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 노원 i1 디비전리그(여중) 3라운드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디코트크루 이정민

노원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쌓은 경험은 대회 운영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협회 운영에 12년 정도 가담하다 보니, 체육관 섭외도 수월하고 노원구 내 클럽팀들과 커뮤니케이션 체계도 잘 갖춰져 있다”며 “오랫동안 봐온 사이들이기 때문에 서로 일정을 조율할 때 양보도 해주고, 협조도 잘해 주신다. 노원구는 일정 때문에 생기는 몰수패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운영하다 보면 디비전리그의 선수 등록 체계를 참가자들에게 안내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조 회장에게 같은 어려움이 있냐고 묻자 그는 “선수 등록 체계가 생소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체계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선수들도 선수 등록을 대회에 참여하기 위한 당연한 절차로 받아들이게 됐다. 덕분에 디비전리그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를 미리 준비하는 학생들도 생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원구 디비전리그의 발전 방향에 대해 조충현 회장은 “노원구에서 대회를 잘 운영해온 덕분에 디비전리그가 인지도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앞으로는 승부도 좋지만,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선수들이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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