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수수료 931억원…상위 5개 증권사에 67% 집중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로 증권사들이 거둔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약 93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상위 5개 증권사에 집중되면서 대형 리테일 증권사로 거래가 쏠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개 종목이 상장된 지난 5월27일부터 7월31일까지 증권사 전체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은 총 930억9866만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관련 제비용이 포함된 수치다.

증권사별로는 한국투자증권이 219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뒀다. 전체 수수료 수익의 23.6%에 해당한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24억3000만원, 키움증권이 12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80억1000만원, 74억5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은 총 622억941만원으로 전체의 66.8%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증권사로 범위를 넓히면 비중은 89.4%까지 높아졌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관련 수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화증권은 약 19만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0만원, 흥국증권은 465만원 수준에 그쳤다. 넥스트증권은 해당 기간 관련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증권사별 수수료 수익 규모는 단순히 수수료율에 비례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의 평균 위탁매매수수료율은 0.0061%였지만 수수료 수익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키움증권 역시 0.015%의 수수료율을 적용하면서 123억40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수수료율 자체보다는 개인투자자 고객 기반과 거래 규모를 확보한 대형 리테일 플랫폼으로 거래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원실 역시 수수료율 경쟁보다는 기존 투자자 기반을 갖춘 대형 증권사에 거래가 몰린 결과로 분석했다.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는 투자자의 손익과 관계없이 매매가 발생할 때 수익으로 인식되는 구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처럼 거래가 활발한 상품의 경우 거래 규모가 클수록 증권사의 관련 수수료 수익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

김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최대 수혜자는 결국 증권사 등 금융회사였다"며 "증권사는 거래량이 늘어날수록 수수료 수익을 얻는 구조인 만큼 고위험 상품의 거래가 과도하게 집중되고 회전율이 높아지는 구조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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