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가요제가 기성곡의 단순 가창력 대결을 넘어 대한민국 가요계의 신곡 등용문으로 진화한다.
1965년 은방울자매의 목소리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 애창곡 '삼천포아가씨'의 발표 60주년을 맞아 '제14회 삼천포아가씨 전국가요제'가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깨는 혁신적인 포맷으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천시 후원, 삼천포아가씨페스티벌조직위원회 주최로 오는 8월29일 오후 7시 삼천포대교공원 해상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가요제 대상 및 방송 오디션 우승 경력자 중 소속사가 없는 무명의 실력파들을 집결시킨 '진짜 왕중왕전'이다.
지난 5월부터 치러진 치열한 공모와 세미파이널 대면 오디션을 뚫고 최종 본선에 오른 7인은 기존 히트곡 커버가 아닌, 오직 자신만을 위해 제작된 맞춤형 창작 신곡을 무기로 최종 승부에 나선다.
이번 대회의 가장 파격적인 지점은 '블라인드 신곡 매칭 시스템'의 도입이다. 조직위원회는 전국 유수의 작사·작곡가들로부터 한 달간 공모받은 미발표 창작곡들을 출전 가수들이 사전 정보 없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직접 선택하도록 기획했다.
이에 따라 문소리(모른척·허건웅 작사·작곡), 김성훈(그대 꽃·김남원 작사·작곡), 엄유정(뱃타령·한시윤 작사/남기연 작곡), 이환옥(내 손을 닮은 사람·박호명 작사·작곡), 이해진(거시기 허네·최준호 작사·작곡), 최준서(남자 남자 남자·허건웅 작사·작곡), 한아름(만리향·이용구 작사/이동철 작곡) 등 7명의 보컬리스트가 전문 편곡과 밴드 합을 거친 오리지널 트랙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본선 무대는 이 창작 신곡과 함께 기성곡 경연을 병행해 참가자 본연의 음색과 곡 소화력을 입체적으로 검증한다.
심사 공정성을 위해 100%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로 왕중왕을 가리며,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특히 우승곡을 배출한 창작자에게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져 창작자와 가수가 동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60년의 세월을 잇는 음악적 오마주 역시 깊이를 더한다. 반야월 작사, 송운선 작곡의 원작 명맥을 잇기 위해 작사가의 딸 박희라와 작곡가의 아들 송준서 등 원작자 2세 음악인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손수 빚어낸 '신(新) 삼천포아가씨'와 재즈로 재해석된 원곡은 송준서 작곡가의 현장 연주와 일본 실력파 가수 아즈마 아키의 음색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여기에 박서진, 최윤하, 김성범, 문수화, 그리고 원곡의 주인공 은방울자매가 한 무대에 올라 축제의 서사를 완성한다.
지역 문화 축제의 한계를 넘어 한국 대중음악의 새로운 스타와 킬러 콘텐츠를 동시에 발굴하겠다는 이번 실험은,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여름 밤의 해상무대에서 그 실체를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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