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며 전국 축산 현장의 피해가 누적되는 가운데, 진주시가 축종별 생리적 한계 시점을 고려한 '단계별 맞춤 방어 전략'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초여름 일회성 약품 배부 후 지원이 끊긴 상당수 타 지자체와 달리, 폭염 장기화로 2차 타격을 입기 쉬운 대형 축종 농가에 면역증강제를 적시 추가 공급하며 실질적인 피해 방어선을 구축한다.진주시는 폭염 지속에 따른 가축의 대사 장애 및 면역력 급감을 막기 위해 한우·육우, 젖소, 돼지 사육 209개 농가에 면역증강제 3톤을 읍·면·동을 통해 신속히 추가 공급한다.
이는 이달 초 고온에 가장 취약한 가금류(닭·오리 5000 수 이상) 18개 농가에 긴급 처방을 내린 데 이은 2차 집중 조치다.
이 같은 진주시의 '시차별 정밀 투입'은 전국 주요 시·도의 통상적인 방역 행정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경기·충청·전남 등 다수 지자체는 6~7월 초여름에 영양제·스트레스 완화제를 일괄 배포하는 '사전 일괄 집행'에 머물러 왔다.
그 결과 8월 중·하순까지 열대야와 폭염이 길어질 경우 이미 약품이 소진돼 농가가 자비로 고가의 영양제를 재구매하거나 방치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축산수의학계는 폭염 장기화 국면에서는 '시기별 축종 타깃팅'이 폐사율과 생산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가축위생 전문가들은 "폭염 초기는 체온 조절이 어려운 가금류와 돼지의 급성 폐사가 집중되지만, 고온이 2~3주 이상 장기화되는 후반기에는 체온 발산이 어려운 한우와 젖소의 반추위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며 사료 섭취량 급감, 번식 장애, 면역 붕괴가 본격화된다"며 "초기 급성 폐사 방어와 후반기 만성 대사 질환 방어를 분리해 약제를 적시에 투입하는 진주시의 접근법은 행정 예산 효율성과 방역 실효성을 극대화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진주시는 약제 보급과 고온기 축사 환기 효율 극대화, 음수 온도 관리, 사료 급여 시간대 재조정 등 현장 관리 지침을 현장에 밀착 지도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폭염의 양상이 상시화·장기화됨에 따라 단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가축 생육 주기와 기상 상황에 맞춘 현장 중심의 축산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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