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첫발을 뗀 윤정섭 동구의회 의원이 운영총무위원장에 올라 소통 중심의 원 구성과 예산·행정 감시 기능 강화로 새 의회 문화를 예고하고 있다. 윤 위원장은 북항 재개발의 성과를 원도심과 잇는 단차 해소, 교육·문화·체육 저변 확대로 구민이 체감하는 동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윤정섭 의원은 지역 언론 기자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부산교육청 언론정책비서관을 지낸 뒤 정치에 뛰어든 이색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동구 나선거구 초선으로 당선된 뒤 지난 7월 2일 열린 제3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운영총무위원장에 선출됐다. 윤 위원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상임위원장으로서의 각오와 함께 북항 재개발 연계 사업, 교육·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등 임기 내 추진할 정책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 “구민 이익이라는 공동목표 집중”
윤 위원장은 운영총무위원회를 의회 운영 전반과 행정의 효율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상임위원회로 규정했다. 위원장으로서 의회가 더욱 투명하고 생산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구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구성된 의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구민의 이익이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의회 문화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의 운영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의사일정과 안건을 사전에 충분히 공유해 의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 사업 효과·예산 낭비 중점 점검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는 구민의 세금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되는지를 꼽았다. 단순히 예산을 삭감하거나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의 효과와 구민 체감도를 꼼꼼히 따져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반복적인 관행 사업이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청년·교육·문화·복지처럼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분야에는 예산이 균형 있게 투입되도록 심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집행부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췄는지, 구민과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부산항만공사(BPA)와 관련한 북항 개발사업을 중요한 관심 사항으로 언급했다. 북항 재개발은 동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개발 성과가 실제 주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단차 문제는 주민 접근성과 보행 편의, 상권 활성화에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짚었다. BPA와 관계기관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단차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북항과 원도심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 조성 앞장
의원 간 소통을 위한 운영위 차원의 계획을 묻자 그는 정당과 지역구를 떠나 의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답했다. 주요 현안은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정책 중심의 토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구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갈등하는 의회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의회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서로 신뢰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집행부와의 정책 협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삼는 원칙으로는 협력하되 원칙은 분명히 하는 것을 들었다. 구민의 권익이나 예산 효율성이 훼손되는 사안에는 타협하지 않고 책임 있게 점검하되,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정당과 부서를 떠나 적극 협력하고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것이다.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 인구 감소 등 동구가 안고 있는 과제 앞에서 의회와 집행부가 불필요한 갈등을 반복하기보다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하면서도, 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기능은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균형 잡힌 관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 사업에 예산 집중
윤 위원장은 한정된 재정 여건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여주기식 사업보다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순위로는 세 가지를 꼽았다. 북항 재개발과 원도심을 잇는 접근성·보행환경 개선, 청년과 아이들을 위한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골목길 정비와 주차 문제, 보행 안전 같은 생활환경 개선이다. 특히 문화·체육 인프라는 동구 주민들이 꾸준히 부족함을 호소해온 분야로 아이들에게는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청년에게는 성장의 기반을, 어르신에게는 활기찬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시의 경쟁력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끝으로 윤 위원장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구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동구의 미래와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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